허성곤 김해시장이 전통시장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해 보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20일 점심 직원들과 동상동전통시장을 찾아 제로페이로 결제했다.
시청 주변 상권보호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청 구내식당이 쉬는 수요일, 전통시장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선 걸음이었다.
허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더 편리한 결제시스템을 개발·도입하고, 사용자에게도 많은 혜택을 주어 제로페이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일은 제로페이경남 전 시군구 시행일이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신용카드 수수료를 없애기 위해 정부에서 도입한 간편결제시스템이다.
사용자 본인이 스마트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사용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직접 이체된다.
가맹점 가입은 오프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처에 접수해도 되고,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더욱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는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한 기존에 사용하던 민간 간편결제 앱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지난 1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소상공인연합회, 농협은행 및 경남은행에 가맹점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소상공인 관련 단체 회의 시 가맹점 가입을 지속적으로 독려했다. 2월부터는 ‘가맹점가입신청서’와 ‘가맹점가입설명서’를 제작·배부하는 등 홍보에도 열심이다.
허성곤 시장은 “4월에는 전통시장 등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가맹점주를 위해 서포터즈도 준비하고 있고, 소비자를 위해 「제로페이 이용자 공공시설 사용료 할인을 위한 조례」도 제정하는 등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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