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진행하는 수입과일 페스티벌 행사에서 다양한 수입과일을 직원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수입과일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시즌을 맞아야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국산과일과 달리 수입과일은 사계절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손길이 크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딸기, 감귤, 사과, 배, 포도, 수박 등 국산과일은 대부분 시즌과일에다 종류도 한정적인데 반해 수입과일은 계절에 상관없이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자몽, 오렌지, 아보카도, 체리, 블루베리, 용과, 포도 등 열대과일부터 일반과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수입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칠레 등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과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일 시장이 새로운 품목과 수입 대상국 등이 확대되면서 과일의 수입량은 2014년 74만t에서 지난해는 89만t 이상으로 늘었다.
전통의 인기 수입과일인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숲속의 버터’로 불리며 샐러드 등 요리에 각광받고 있는 아보카도와 망고, 체리, 포도 등까지 소비가 크게 늘면서 국내의 수입과일의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몇 년 전만해도 전체 청과매출에서 30% 정도였던 수입과일이 매출 비중이 최근에는 국산과일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만큼 소비가 늘고 있다.
이런 수입과일 인기에 맞춰,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다양한 수입과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9 World Best 푸룻 페스티벌’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입과일 최고 인기 품목인 바나나를 비롯해 망고, 고당도오렌지, 아보카도, 애플청포도, 블랙포도, 크림슨포도, 레몬, 블루베리, 코코넛, 애플망고, 레드자몽 등 다양한 수입과일을 기존판매가 대비 최대 20% 할인판매한다.
고당도 바나나(필리핀) 1팩 2,5000원, 태국망고(대) 3개 13,000원, 태국망고(중) 4개 10,000원, 고당도오렌지(미국) 12개 10,000원, 아보카도(맥시코) 6개 10,000원 등을 비롯해 즉석 오렌지 착즙 시음, 조각과일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곽중은 식품 치프바이어는 “품목이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과일을 대거 선보이면서 수입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나나, 파인애플 등 인기 있는 특정품목 위주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새로운 품목과 수입 대상국 확대되면서 수입과일 소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과일 행사와 함께 국산과일 산지직송전도 진행해 산청딸기 1.5kg 10,000원, 대저 짭짤이 토마토 1kg 15,900원 판매를 비롯해 일반딸기보다 2~3배 큰 킹스베리 딸기, 여름 대표과일인 참외 등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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