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OK1번가 시즌2’ 시민청원에 접수된 난임부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난임부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은 지난달 28일 OK1번가에 접수되었고 불과 10일 만에 2,100여명이상의 시민들이 공감했다.
OK1번가 청원은 접수일로부터 30일간 3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시장이 직접 답변하도록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 이번 오 시장의 답변은 청원기간이 4월 27일까지로 아직 청원 성립 조건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직접 결정한 것이다.
동영상 답변을 통해 오 시장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 우리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최우선 과제이므로 청원 성립 기준에 관계없이 조속히 시민들에 부산시의 입장을 밝혀야 될 사안이다”라고 답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오 시장은 “현재 제안된 청원내용과 같이 건강한 임신을 위한 사전검사지원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할 것이며,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 투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16개 구군 보건소장과 관련전문가의 전체회의를 소집하여 전문인력 충원 등 제반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 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보건소 문제가 해결되기 전이라도 31개 난임시술 의료기관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대상자들이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불편 없이 난임주사제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오 시장의 OK1번가 청원 답변은 시민청원과 바다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원 산불 피해 지원 1억 원 기탁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한다.
시는 강원도 산불피해 공식 기금 모금처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와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번 성금은 부산시 재해구호기금에서 마련됐다. 재해구호기금은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시·도지사가 재해구호를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 해당 기금을 일정부분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도 운봉산·남대산 산불발생에 따른 피해를 겪었으나, 강원도 지역에서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재민 구호를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지원이 결정됐다”며 “산불피해 이재민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개최
오거돈 시장이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11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3.1운동을 바탕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과 선열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며, 국민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100주년을 준비하고 더 자랑스러운 부산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및 유가족, 보훈단체장,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정신 이어받기 엽서쓰기대회 시상 ▲축사 ▲수상작품 발표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 3월에 부산지방보훈청, 부산교육청과 함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립정신 이어받기 엽서쓰기 대회를 열어 2,050명이 참여했고, 이날 기념식에서 우수작에 상을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우리 역시 100년 뒤 후손에게 선조라 불리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토양 위에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자랑스러운 부산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에는 100주년 기념 공연 ‘100년의 물결, 함께여는 100년’이 부산항만공사 사옥 뒤 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됐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