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종류별로 살펴보면 손해보험 적발금액이 7238억 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90.7%를 점유했으며 생명보험은 744억 원으로 9.3% 수준이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이 전체 보험사기의 44.6%인 3561억 원으로 전년대비 515억 원 증가해 최초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을 추월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사기 적발액은 3321억 원으로 41.6%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30∼50대 연령층이 감소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증가 추세에 있다. 2017년 30~50대 보험사기 비중은 68.5%였지만 2018년에는 66.8%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14.5%에서 16.1%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8%(5만 4488명), 여성이 31.2%(2만 4691명)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1.0%)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업주부(10.4%)와 무직·일용직(9.7%)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임준선 기자
2018년 중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건수는 총 4981건이며 음주, 무면허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보험 관련 유형 중심으로 손해보험사 제보 접수 건이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및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우수 제보 등에 대하여 23억 9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대비 3억 2000만 원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취약부문에 대한 기획조사 실시 및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 지능화 등을 통해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사기는 일반범죄와는 달리 조직적·계획적이며 은밀하게 진행되므로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