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유치 실사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vs 호주(이하 A매치) 유치도시를 부산으로 선정해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은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만에 축구 국가대표 경기 유치를 이뤄냈다.
부산광역시축구협회 정정복 회장은 “15년만에 A매치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부산시민들에게 A매치를 통한 스포츠 문화적 권리를 제공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타리카전부터 올해 콜롬비아전까지 6회 매진을 달성한 A매치는 인기가 높아 여러 도시에서 유치경쟁이 치열했다. 부산은 2018년 국가대표 경기를 칠레전을 유치하고도 잔디 등의 문제로 취소를 겪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부산시축구협회 정정복 회장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작년의 아픔을 교훈삼아 행정적으로나 시설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분석한 후 부산시청,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긴밀히 협조해 A매치 유치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부산시축구협회는 작년 칠레전부터 올해 볼리비아전까지 A매치를 직접 관전하면서 현장실사 및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유치도시의 축구협회에서 성공적인 A매치 개최에 대한 노하우도 전달받아 A매치 유치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지난달 19일 대한축구협회 현장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부산광역시축구협회 정정복 회장은 실사단을 직접 맞이하고 동행하면서 부산 A매치 유치의 당위성과 부산시민들의 A매치 유치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6월 A매치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15년만에 열리는 A매치에 부산시민 뿐만이 아니라 인근 지역 시민에게도 수준 높은 스포츠 관람문화 기회를 제공할 뿐만이 아니라, 부산시민의 자긍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축구협회 관계자는 “A매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부산시민, 축구인들은 경기가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와서 멋진 국제경기를 관람해 달라”며 “6월 A매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12월에 개최되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까지 흥행을 이어 나갈 수 있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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