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버스업종 노사상생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간담회 후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지난 3일 수원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버스업종 노사상생 간담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6개 버스업체 노·사 대표, 노동 관련 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해 버스업체와 운수종사자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수원시 대응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여러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이 없으면 시민들에게 고통만 주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참석자들은 “정책 취지에 맞는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운수종사자 증원은 일자리 정책 차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며 “버스 준공영제와 노선 효율화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원시 자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경기도에 운수종사자의 주 52시간 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설명하고 재정지원책을 요구해 왔다”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도 버스업체 52시간 근무에 따른 경기도특별대책기구 신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인 염태영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29일 열린 ‘제4차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경기도 지자체장들이 함께 버스운전기사의 주 52시간 근무에 따라 발생할 문제를 논의하는 대책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특례제외 업종에 해당해 300인 이상인 시내·시외버스 등 노선버스업은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한다. 법정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버스운전기사의 휴식은 보장되지만, 임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기사들은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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