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사료작물 수확 연시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축산 경영 개선을 위해 양질의 조사료 생산 장려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가축에게 먹이기 위해 재배되는 사료작물은 영양가가 높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기준 전국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24만1000ha로 자급률 82%에 이르고 있고, 보령시의 경우도 재배면적 1050ha에 자급률 80%로 높지만 자급률 100%를 달성해 조사료 생산 확대에 따른 축산 경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주산면 축산 농가들의 요구를 받아 축산과학원과 함께 기술 지원에 나서 논 33ha에 하계 작물로 옥수수를, 동계 작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올 4월 출수를 위한 극조생종 그린팜을 파종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일 주산면 증산리 일원에서 축산 및 경농농가와 조사료 관련단체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논 타작물재배 단지조성 개요 및 운영사례 안내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지희정 박사로부터 동·하계 사료작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옥수수 등의 품종 소개, 국내산 조사료 생산기술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추파된 라이그라스는 답리작(이모작 방식) 지대나 밭, 하천부지 등에 재배하는 품종으로 우리나라 기후에도 알맞고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시는 앞으로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신품종 보급 및 재배기술 지원과 더불어 경영체 제조비, 종자, 기계․장비 지원으로 조사료 생산 ․ 이용을 위한 기틀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기섭 축산과장은 “쌀 수급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조사료 자급률 향상으로 축산 경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축산, 경종 농가 모두가 도움이 될 조사료 생산을 위해 농가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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