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쳐
9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연 매출 5억 원을 올리고 있는 갑부 성준 씨의 스토리가 소개된다.
정육점 청년갑부 성준 씨는 동네 정육점도 트렌드와 함께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정육점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캠핑용 정육세트’를 예약한 손님에게 서비스로 파채, 버섯, 꼬치, 후식까지 곁들여 제공하고 스테이크용 고기 예약 시에는 양념과 가니쉬까지 무료 제공한다.
또한 젊은 부부들이 집에서 요리하는 것 보다 간편식을 선호한다는 트렌드를 파악해 고기가 들어간 각종 반조리 식품과 이유식, 안주까지 판매하고 있다.
절약되는 비용과 편리함에 반해 그의 정육점을 찾는 손님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가 365일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만들어 낸 무려 20여개 반조리 식품의 인기는 동네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높아 택배 주문도 많다.
요일별로 판매상품이 다른데 월, 화, 수요일에는 세트로 구성된 반조리 식품을 할인 가격으로 전국에 판매하고 목요일에는 당일 도축한 소고기를 육회로 판매하고 있다.
주말 대비 평일 손님이 적은 정육점 특성을 파악해 일주일 내내 손님을 끌 수 있게 만든 전략이다.
이렇게 승승장구 하기까지 그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다. 8년 전 정육 전문기업 매장을 운영하며 능력을 인정받던 그의 모습을 본 주변 대형마트 사장이 정육코너를 넘겨주겠다는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기회로 생각하고 회사를 그만뒀지만 경쟁 업체에서 일 잘하는 성준 씨를 눈엣가시로 생각했고 결국 스카우트를 제안한 사장도 그 제안을 철회한 것이다.
절망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던 어느 날, 어머니가 파킨슨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점점 쇠약해가는 어머니를 보며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성준 씨는 쉬지 않고 노력해 자신만의 기술로 남들과 다른 트렌디한 정육점을 개업했고 그 결과 4년 만에 연 매출 5억 원의 청년갑부로 당당히 거듭나게 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