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소음감소, 아름다운 경관 조성 등 쾌적한 도시녹색환경 조성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 SOC확충에 따라 미세먼지 차단숲과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사진은 구미 인동 도시숲(사진=경북도 제공)
12일 도에 따르면 포항시 철강산단 주변에 5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가 주변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되지 않도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층·복층의 숲을 조성하는 미세먼지 차단숲 5ha를 조성 중에 있다.
구미시에는 200억원의 사업비로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을 숲과 가로수 등으로 연결,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 들여 공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올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산림경관 조성과 관광객 유입을 위해 김천 추풍령 일대에 단풍나무숲도 만들고, 청송IC 주변에는 소나무 경관림을 조성한다.
도는 올해 도시숲 효과 극대화와 산림경관 창출을 위해 녹색쌈지숲, 산림공원 등 도시숲 41ha, 가로수·가로숲길 82km, 주민숙원 도시숲정비 30곳, 사회복지시설 나눔숲 3곳 등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해 도시 생활권 어디에서든 도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 그린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숲의 생육환경을 위해 도시 수목의 병해충방제, 가뭄철 수분공급을 위한 관수시설 설치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지난달 도심을 가로 지르는 폐철도 구간을 도시숲으로 리모델링한 포항철길숲이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밖에도 포항시 송도솔밭 도시숲, 안동시 신도청 천년숲, 경주시 황성공원내 한중 우호의 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가 조성된 구미 인동 도시숲, 구미 송정 철로변 가로숲길, 측백나무로 미로를 조성한 문경시 미로공원 등이 대표적인 도시숲 사례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는 40.9% 낮아지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여 준다. 또한 도시숲이 있는 지역은 한 여름 평균기온을 3~7℃ 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시킨다.
도 박기원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숲, 가로수 등 생활권 도시녹색 공간조성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미세먼지 걱정없는 숲속의 도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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