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의 이원상은 문학잡지사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이 잡지사의 편집장인 한윤식은 유부남인 주제에 연애 지상주의자를 자처한다.
이원상의 옛 애인 노내경 역시 한윤식과 사귀면서 이원상을 버렸는데 이후 이원상은 묘한 감정을 지닌 채 그의 주변을 맴돈다. 이원상은 사진기자로 함께 일하게 된 연상의 여인 박성연에게 새로운 연애감정을 느끼지만 그녀 역시 회식 후 한윤식과 호텔로 향한다.
한편 이원상이 세들어 사는 집의 주인인 24세 안혜옥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아버지와 남동생을 데리고 수예점을 하며 힘든 삶을 이어간다. 안혜옥은 이원상을 좋아하고 그와의 관계에 집착하지만 부담을 느낀 이원상은 방세와 메모 한 장을 남긴 채 그 집을 떠난다.
출연 배종옥 박해일 문성근. 4월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