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20일부터 6월 20일까지를 ‘일손돕기 중점추진 기간’으로 정해 범도민 농촌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의 봄철 주요 농작업은 양파·마늘 수확, 모내기, 보리수확 등으로 총 10만 5,300ha 면적 중1,685ha, 2만5천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군인·경찰 등 2만5천여 명의 참여를 통해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작업 위주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주요 지원대상은 장기입원농가, 장애자, 보훈대상, 기초생활 보호대상 농가 등 농·작업에 극히 취약한 계층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인력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양파 수확 콤바인과 같은 농기계를 활용, 소규모 정예 인력을 구성해 농작업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운영해 일손부족 농가 파악, 농업인과 봉사자간 맞춤식 1:1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일손돕기를 필요로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읍면동, 농협중앙회경남지역본부와 지역농협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전 부서의 직원들이 1일 이상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함으로써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군부대 및 기업체·회사, 유관기관·단체 등 도시민들도 일손돕기 참여를 통해 도농교류는 물론 상호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19 수색·구조시스템’ 본격 추진
경상남도는 산악지역 등 조난자 수색구조 시간단축을 위해 신고자의 정확한 지점 자동탐색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한 119산악 수색구조 현장 활동을 오는 20일부터 실시한다.
그동안 다양한 유형의 산악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산악이나 계곡 등 넓은 지역에서 고립될 경우 조난자의 위치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19수색·구조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경남 밀양소방서에 시범서비스 운영(‘18년)을 했으며, 스마트폰에 전자지도와 공간정보를 탑재해 정확한 수색구조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자지도는 행안부, 국토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전문 산악지도와 공간정보를 산악표지목, 전신주 등의 소방공간정보와 연계해 GIS 8단계 격자 100km, 10km, 1km, 100m, 50m, 30m, 20m, 10m를 촘촘하게 수색하게 된다.
또한, 통신장애 시에도 수색구조 활동이 가능한 실시간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구조대원의 안전과 효율적인 조난자 수색활동에도 기여하게 된다.
도민들은 119신고를 하면 자신의 위치가 119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전송돼 예전과는 다른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수색활동 중인 구조대원은 자신의 위치와 지나온 수색 경로, 계곡 등 위험지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구조대원 스스로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 지휘관도 구조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휘통제 단말기를 확보해 효율적인 조난자 수색구조 활동을 지휘할 계획이다.
김성곤 경남소방본부장은 “119수색·구조시스템 지휘통제 단말기 확보와 교육을 통하여 도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 하겠다”며 “특히 119신고 후 소방서에서 문자가 오면 반드시 확인 버튼을 눌러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알려 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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