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00 EBS 방송
2002년 6월30일, 일본에서 월드컵 결승전이 있던 날,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는 또 다른 결승전이 있었다. 그것은 세계 최하위 팀인 부탄(FIFA 랭킹 202위)과 몬트세랫(203위)의 경기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두 시간 전에 지구 반대편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열린 이 ‘꼴찌 결정전’은 FIFA로부터 공식 국제 경기(A 매치)로 인정받은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4-0, 부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축구를 통한 우정을 찬양하고 ‘양팀 모두 승리’라는 뜻에서 트로피를 반으로 잘라 양팀 모두에게 수여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경기 준비과정에서부터 폐회식까지 담아낸다. 하지만 축구경기 자체보다는 서로 너무나 다르면서도 한편으로 비슷한 모습을 가진 두 국가의 만남에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