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살의 나난. 머리에 동전 크기만한 원형탈모를 발견한 어느날 몇 년째 믿고 사귀던 남자에게 들은 일방적인 한 마디는 “우리 그만 헤어져.” 게다가 회사에 붙은 좌천 공고. ‘아, 억울해.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입술을 꽉 물고는 상무실을 박차고 들어간다.
나난의 친구인 워킹우먼 동미. 오는 남자 마다않고 가는 남자 잡지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그녀. 화통한 성격에 일도 잘하고 이성, 동성 친구 많은 멋진 걸이다. 이런 그녀에게 회사 일을 빌미로 느끼하게 작업을 걸어오는 팀장이 있었으니. 어느날 회의실에서 작업을 거는 팀장, 그러자 동미는 “저도 팀장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액션 플랜이 있는데”라며 그의 바지를 벗기고….
그리고 착한 남자 정준과 은근히 섹시한 증권맨 수헌. 싱글의 특권 자유로움. 언제나 끝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이들 네 명은 오늘도 ‘작업 들어간다’.
출연 장진영 이범수 엄정화 김주혁. 7월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