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는 아내 줄리와 실제 다른 역할을 하는 놀이를 통해 서로를 탐닉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의 제스처게임을 즐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 줄리는 이 같은 놀이에 염증을 느끼게 되고 이제는 정상적인 섹스를 나누고 싶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이의 사무실에 새로운 게임을 즐기자는 ‘미스 X’라고 적힌 메모지와 함께 경찰복이 배달된다. 흥분한 가이는 줄리와의 짜릿한 섹스를 상상하며 집으로 오지만 줄리는 그 소포를 자신이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날 가이는 줄리를 출장보내고 혼자 집에 있다가 줄리처럼 꾸민 여자의 방문을 받고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자신이 샌디라는 그녀는 줄리가 자신을 보냈다고 말하고는 다음날 아침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