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은 종갓집을 끌어가는 종부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종갓집의 문화는 사실상 종부라 불리는 할머니, 어머니들이 일궈낸 역사다. 가정과 가문을 지켜내기 위한 종부들의 활약상을 통해 여성의 지위와 사회적 역할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한 1910년. 무인의 피를 이어받은 맹산 백씨 18대 손인 백현덕은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운동에 앞장서서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의 군자금으로 조달, 종갓집의 가세는 날로 기울어져 갔다. 이에 종부는 허구한 날 일본인을 피해 다니느라 집안을 돌보지 않은 18대 손인 백현덕을 대신해 음식점을 경영 생계를 꾸려 나갔다.
1945년 해방이 되고 뒤이어 한국전쟁이 일어나 가족 모두는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다가 서울 수복과 함께 압구정에 자리를 잡고 ‘압구정 종갓집’이란 상호 아래 전수받은 종가 음식 비법을 가지고 음식점을 차리게 되었고 나날이 번창하게 된다.
출연 나문희 추자현 별 우희진 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