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7:20 MBC 방송
몸 길이 17cm의 작은 새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사냥을 한다. 물 속의 목표물을 정한 후 번개처럼 뛰어들어 사냥에 성공하기까지, 이 모든 것이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일어난다. 놀라운 것은 물 속으로 돌진할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 감는다는 것이다. 처음에 목표물을 정한 이후엔 오로지 감각과 본능만으로 물고기를 잡는 물총새. 진한 주홍빛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호반새. 호반새가 울면 꼭 단비가 내린다고 하여, 농부들의 사랑을 받는 이 새는 극도로 예민하여 좀처럼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고기와 개구리, 장지뱀 등 물총새 못지 않은 호반새의 사냥솜씨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