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어린 시절 UFO를 통해서 세상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 선천적 시각장애인 경우. 그녀는 UFO가 출현했다는 구파발로 이사 온다. 상담소에서 일하는 경우는 밤마다 구파발행 마지막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 그 버스에는 항상 실연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연과 이를 느끼하게 위로하는 라디오 방송 ‘박상현과 뛰뛰빵빵’이 흐른다. 사실 그 방송은 버스기사 상현이 밤마다 집에서 혼자 녹음한 ‘짝퉁’ 교통방송. 혼자서 사연도 쓰고 DJ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현에게 경우는 친구하자며 당돌한 제안을 한다. 상현은 자신의 버스와 라디오방송에 대해 핀잔을 주는 경우를 보며 얼떨결에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속이게 된다. 버스에선 기사 박상현으로, 경우 앞에선 전파사 직원 박평구로 이중생활을 하게 된 상현은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주연 이범수 이은주 봉태규. 1월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