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펀드 중 80% 이상을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260억원 이상은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에 할당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4년이며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다.
500억 원 중 서울시 출자금은 20억원이고 나머지는 한국성장금융과 민간 투자자본을 끌어들였다. 조성된 펀드는 시리즈A 단계 기업에 투자된다. 시리즈A는 창업기업 대상으로 2억∼10억원 미만으로 투자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창업 초기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주로 벤처캐피털·정부·시 등이 참여한다. 시리즈 A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서기 전 단계 기업이 주 투자 대상이다.
4차산업혁명 펀드는 시가 2018∼2022년 7개 분야 총 1조 2000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시 혁신성장펀드’의 하나다. 시는 지난 3월 문화콘텐츠 펀드를 개시했으며 앞으로 바이오, 스마트시티, 소셜벤처 등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펀드는 당초 목표금액보다 267% 많은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1호 투자기업은 평균 연령 27세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인 ‘와이낫미디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