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정세훈의 첫 독집.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 이은미와 조관우가 극찬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테너 보이스를 뉴보이스 카스트라토로 바꿔 한국 최초의 카스트라토 가수가 됐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카치니 ‘아베마리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새로워진 ‘마법의 성’, 영화 <파리넬리>의 ‘울게 하소서’ 등과 타이틀곡 ‘꿈꾸는 섬’을 비롯한 슬프도록 아름다운 5곡의 신곡이 담겨 있다.
[연극] - <우동 한 그릇>
5차 공연까지 이어지면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사진). 이 같은 열렬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원작 소설인 단편 <우동 한 그릇>을 일체의 각색 없이 원문 그대로 풍성하고 짜임새 있게 올렸다는 것과 배우들이 따뜻하고 진실된 앙상블 연기를 보여준 데 있다 할 수 있다. 희곡이 함축과 생략을 생명으로 한다면 <우동 한 그릇>은 오히려 지문까지 친절하게 제공하면서 거기에 동작을 입혀 보여 준다. 한마디로 소설을 읽어 주는 ‘픽션 라이브’라는 형태에다 연극적 행위를 보탠 ‘소설 보여주기’라는 말이 적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3월16일부터 5월30일까지 김동수 플레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