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V]
오후 9:50 KBS2 방송
채원(수애 분)을 좋아하는 재섭(조한선 분)은 기차역으로 자전거를 몰고 신이 나서 채원을 마중나간다. 채원을 뒤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달려가는 재섭. 두 사람은 그렇게 한 자전거에 탄 채로 이 동네로 이사오는 길인 정우(이정진 분)와 스치듯 첫 만남을 갖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채원과 재섭이 다니는 학교로 정우가 전학을 온다. 아버지가 새박사인 정우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새 때문에 채원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정우는 아버지가 광주의 대학교로 발령이 나서 이사를 가게 되고 괴로워하던 정우는 채원에게 화이트쟈바 한 쌍을 키워달라고 건네며 꼭 편지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