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가축시장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완전폐업은 전국 최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민선7기 출범 1년을 맞이하는 7월 1일 오후 2시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업소들은 협약식 이후부터는 살아있는 동물을 도축하거나 전시하지 않으며 10일 이내에 영업정리 등을 마무리하고 7월 11일 최종 폐업하게 된다.
폐업협약식은 구포동 소재 도시농업지원센터 3층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정명희 북구청장, 전재수 국회의원과 가축시장 상인 및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며, 협약식 이후 구포가축시장 현장에서는 구조된 동물들을 동물보호소로 보내는 환송식이 진행된다.
구포가축시장은 부산최대규모 가축시장으로 6.25전쟁이후 형성되기 시작해 한때 60여 곳의 업소가 성업해왔다. 하지만 1-2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쇠락하기 시작해 현재 19개 업소만이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해마다 7월이 되면 시민과 동물보호단체에서 주말마다 시위를 벌여 상인들과 마찰이 생겨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숱한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생명중심, 민관협치의 원칙 속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작년 10월 구포가축시장 정비방안 마련 후 가축시장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상생방안을 모색해왔다.
가축시장 일부는 기존 주차장을 증축하는데 활용해 구포시장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나머지 공간은 주민쉼터, 소규모 광장 등으로 조성해 휴게공간 부족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구포가축시장 문제해결에 대해 “민선7기 출범 후 오로지 생명중심, 민관협치의 원칙 속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쾌거”라며 “동물복지의 세계적 상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동물권행동 카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등 동물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구포가축시장의 전면 폐업 합의를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전국 개시장 폐쇄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의 관문, 부산역광장이 확 달라진다
부산역 지하연결통로 위치도
부산시의 관문, 부산역과 도시철도를 잇는 지하통로가 드디어 개통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도시철도 부산역과 초고속열차(KTX) 부산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7월 1일부터 개통된다고 밝혔다.
부산역 지하연결통로는 도시철도 부산역에서 부산역광장 지하를 관통해 초고속열차(KTX) 부산역을 잇는 총 길이 99.6m, 폭 8m에 달하는 연결통로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연결통로에는 양방향 무빙워크(50m)와 에스컬레이터 4기, 엘리베이터 1기가 설치됐다.
그동안 부산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은 도시철도를 이용하려면 부산역광장을 가로질러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011년 4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부산역 버스환승센터 설치와 함께 지하연결통로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역광장 일원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양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산역과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장마 등 악천후에도 부산역과 도시철도 이용에 전혀 구애받지 않게 됐으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부산에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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