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NHK방송에 출연해 징용 문제에 대해 “지금 공은 한국 쪽에 있다”며 “국제사회의 국제법 상식에 따라 행동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웃 국가끼리는 여러 문제가 일어나지만 한일은 청구권 협정에 따라 종지부를 찍었다”며 “서로가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한 토론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021년도 이후 주일미군의 주둔경비 부담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전혀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설명했고 양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