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40 EBS 방송
세상에는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 두 부류가 존재한다고 할 만큼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로 뭉친 ‘주성치표 영화’의 최신버전 <쿵푸 허슬>.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과장된 캐릭터와 만화적인 개그 등은 그대로 이어졌지만 할리우드가 자본을 댄 영화답게 특수효과는 한층 세련되고 정교해졌다. 뿐만 아니라 훨씬 보편적이고 대중적으로 변해서 기존의 주성치 마니아들에겐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듯. 과연 ‘쿵푸’를 종교처럼 떠받들어온 주성치의 신념이 <소림축구>를 지나 이번 작품에서 어떤 식으로 집대성 되어있는지, 또 패러디의 대가인 그가 이번엔 동서양의 고전명작들을 어떤 식으로 패러디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