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정세훈 ‘화이트데이의 속삭임’
.200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을 맡아 널리 얼굴을 알린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 천상에나 있을 법한 충격적이고 아름다운 초고음의 소유자에게 뉴욕 카루소 재단은 ‘세계를 위한 천사의 목소리상’을 수여했다.
일찍이 오페라 무대에서 인정받은 섬세한 연기력, 이를 뒷받침해주는 수려한 외모, 그리고 유학시절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세훈의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노래>라는 한인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만큼 뛰어난 말솜씨까지, 그는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3월 14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월 15일 수요일
[T V ] 특선 EIDF 우수작 <브루클린 다리>
밤 12:00 EBS방송
뉴욕하면 떠오르는 것들. 맨하탄의 높은 빌딩숲, 재즈음악, 분주한 일터의 사람들, 그리고 브루클린 다리. 브루클린 다리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브루클린 다리>에는 이 요소들이 다 들어있다. 작품의 1부는 브루클린 다리가 건설된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다리는 19세기 토목공사의 경이적인 성과물로, 건축가이자 철학자인 존 오거스터스 뢰블린이 그의 아들 워싱턴과 함께 건설을 시작하여 다리를 완성해내기까지의 흥미로운 과정을 보여준다. 2부에는 화려한 현대로 돌아온다. 4개의 케이블로 지탱되는 브루클린 다리의 넓은 보행로를 조깅하며 지나가는 뉴요커들. 흥겨운 재즈선율 뒤에, 이제 뉴요커들이 아끼는 명사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이 작품의 내레이터는 <위대한 다리>의 작가인 데이비드 맥컬로우이며, 감독은 뉴욕 출신의 저명인사들을 잇따라 인터뷰하며, 다리가 뉴욕사회에 끼치는 수많은 영향을 논한다.
3월 16일 목요일
[새 영화] 이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로망스>
죽고 싶었던 나를 살려 놓고는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채 상처만 치료해주고 있는 이 남자. 어쩌면 이 사람은 이미 아는 것 같다. 누군가는 살아 있는 것조차 버겁다는 것을.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 대단한 남자의 아름다운 아내. 그런데 그녀 속에 감춰져 있던 지독한 상처를 보고 말았다. 울고 싶을 텐데, 눈물조차 말라 버려 울지도 못하는 이 여자. 마치 내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 꼭 껴안고 다독여주고 싶다.
짧은 만남에 목숨보다 소중하게 다가온 사랑. 물러서 보려 하기도 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깊은 사랑을 나눈 후, 이제 헤어지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그녀 남편에게 알려지고 만다. 막강한 권력과 재력을 가진 데다가 그녀에게 광적으로 집착해온 남편. 분노에 찬 남편이 끔찍한 음모를 꾸미며 그녀를 병원에 가두고 그를 무서운 함정에 빠트리려 한다.
감독 문승욱, 출연 조재현 김지수 엄효섭 장현성 기주봉. 18세 이상 관람. 3월 16일 개봉 예정.
3월 17일 금요일
[새 영화] <브이 포 벤데타>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는데….
출연 내털리 포트먼, 휴고 위빙. 3월 17일 개봉 예정.
3월 18일 토요일
[에로비디오] <온라인섹스>
인터넷채팅을 막 시작한 그녀는 ‘나이스 가이’라는 ID를 가진 남자와 황홀한 시간을 갖는다. 채팅을 거듭할수록 그녀는 나이스 가이를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한다. 그녀의 소원대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녀는 자신의 환상과 똑같은 모습의 그 남자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모든 일들은 평소 외로움을 많이 타는 그녀를 위해 친구들이 준비한 것. 이런 사실을 알고도 그녀는 자신이 행복했다며 만족해 한다.
유호프로덕션.
3월 19일 일요일
[연 극] <주공행장>
영조시대 조선사회에 내려진 금주령,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지만 천한 무수리 소생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근심해야 했던 왕과 그러한 왕의 내면적 고뇌를 읽어 내고 자신의 일생을 걸어 한 잔 술 권하기에 도전했던 주호의 이야기는 신분과 배경을 뛰어넘어 따뜻하고 인간적인 교감을 그려 낸다.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하고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빚어 낸 유쾌한 극적 전개는 관객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3월 17일부터 3월 26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3월 20일 월요일
[새 음반] <데이지> OST 출시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의 숨겨진 사랑이야기 <데이지>의 OST가 발매되었다. 앨범 자체가 마치 한편의 영화를 귀로 듣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데이지> OST는 이미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2046> <화양연화>로 유명한 일본의 우메바야시 감독의 음악작업이라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홍콩의 진광영 감독, 한국의 대표 음악인 유영석과 가수 해이까지 전격 참여하게 되면서 <데이지>의 OST는 안타까움과 운명의 벅찬 사랑의 감정을 듬뿍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