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V]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
밤 8:20 MBC 방송
은민은 장사해서 번 돈으로 어머니에게 점심을 사고, 백화점과 오락실에 함께 가서 어머니를 위로한다. 은주 때문에 기운이 빠져 있었던 어머니는 은민과 데이트하며 기분을 푼다. 영민의 외조모는 은주에게 유품이라며 반지를 건네고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두 사람이 안타깝다며 소를 판 돈을 영민에게 준다. 영민은 은주의 손에 할머니가 주신 반지를 끼워 준다.
한편, 희수는 태수의 옷을 세탁기에 넣다가 호주머니에서 마권을 발견하는데….
4월 19일 수요일
[뮤지컬] <우리동네>
1938년 초연 이후 전세계에서 하루도 공연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인 손톤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현대극의 명작’이라 불리는 이 작품을 연출가 김성수가 나서서 다시 한번 원작이 갖는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1980년대 우리나라 어느 한적한 마을을 무대 위에 옮겨 놓고 그곳을 터전 삼아 소중한 삶을 일궈 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간결하지만 깔끔하게 가슴을 울리는 구두발 소리 탭댄스까지 가미되어 분위기는 한결 신명 나고 정겹다.
4월 19일~6월 18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4월 20일 목요일
[새 영화] 완전 범죄가 시작된다 <인사이드 맨>
거대한 도시, 뉴욕의 중심에서 은행이 점령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모든 계획을 지휘하는 달튼은 은행 내부의 모든 사람에게 같은 옷을 입히고 마스크를 씌워 범인과 인질의 구분을 없앤다. 현장을 포위한 경찰은 유능한 협상가 키스 프레지어를 투입하기에 이르는데….
한편 자신의 은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은행의 소유주 아서는 은밀한 해결사로 통하는 변호사 매들린을 비밀리에 찾는다. 현장을 찾은 매들린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프레지어와 달튼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진다. 이에 달튼은 또 다른 트릭을 구상하고, 프레지어는 달튼에게 숨겨진 의도가 있음을 감지하는데….
출연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4월 20일 개봉 예정.
4월 21일 금요일
[에로비디오] <헐리우드 지골로>
테리라는 남자가 사라지는 의문의 실종사건이 발생하자 FBI에서는 마이크와 릭을 파견한다. 실종된 현장에서 유일한 단서인 금발 머리카락이 발견된다. 두 요원은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여인 르완다를 방문해 심문하려 하지만 그녀의 정곡을 찌르는 화술과 빼어난 외모 때문인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다. 르완다에게 호감을 갖게 된 마이크는 자신의 애인 쥬리와 섹스를 나누는데 쥬리는 이전과 다른 마이크의 태도에서 그의 심경에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느낀다.
탐욕과 집착 그리고 섹스증후군을 다룬 <헐리우드 지골로>는 실제 포르노배우 신디 콕스가 출연했다.유호프로덕션 제작.
4월 22일 토요일
[새 영화] 사랑을 위한 외로운 싸움 <콘스탄트 가드너>
인권운동가 테사(레이첼 와이즈 분)와 외교관 저스틴(랄프 파인즈 분)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케냐 주재 영국 대사관으로 발령을 받은 저스틴과 함께 하기 위해 테사는 결혼을 결심한다.
얼마후 UN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동료와 함께 로키로 떠났던 아내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오고, 대사관은 테사가 여행도중 강도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사건을 서둘러 종결지으려 한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워하던 저스틴은 배후에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고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의 단서들을 찾아간다. 거대 제약 회사와 정부가 수백만 민간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스틴은 그 자신마저 죽음의 위협에 놓이게 되는데…. 출연 랄프 파인즈, 대니 휴스턴. 4월 20일 개봉
4월 23일 일요일
[연 극] <크로이체르 소나타>
2004년 올해의 연극상을 거머쥔 연극 <갈매기>의 주요 멤버였던 배우 윤주상, 협력연출 함영준, 연출 G. 지차트콥스키, 무대미술 E. 카펠류쉬, 배우 이혜진 등이 다시 만났다.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본질적으로 결혼에 관한 서사시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4월 21일~5월 28일까지 코엑스 아트홀.
4월 24일 월요일
[새 음반] 러브홀릭 3집 <나이스 드림>
타이틀곡 ‘차라의 숲’은 생기 있고 활기찬 미들템포 넘버다. 4분여의 러닝타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극적 전개로 노래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만든다.
특히 3집에서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귓가에 맴돌 넘버 역시 도사리고 있다. 차분하며 부드러운 리듬 위에 감각적인 사운드들이 우수 어린 지선의 목소리를 감싸고 있는 ‘화분’은 러브홀릭의 음반이 장점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