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연제구 정책투어 모습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홉 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16일 연제구 복합문화센터 강당에서 진행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거제동에 건립중인 ‘나라키움 부산통합청사’를 방문해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로부터 공사현황을 듣고,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시 20분경에는 거제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담당 공무원과의 대화’를 나눴다. 오거돈 시장은 실제로 지방행정 최일선에서 민원업무를 보고 있는 공무원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면서, 시민과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민원담당공무원을 격려하고 선배공무원으로서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오후 2시 40분에는 연제구 복합문화센터 강당에서 이성문 구청장을 비롯한 박종욱 연제구의회 의장 등 구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전달하고 연제구의 미래비전 ‘새로운 백년의 비전, 연제구가 함께합니다’를 청취했다.
먼저 오거돈 시장은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해 성과로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년 만에 보고 드리러 왔다”라면서 “민선 7기 들어 부․울․경의 경계가 없는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었고, 낡은 과거와 단절하며 잘못된 관행과 정책도 바로 잡고 있다. 구포 가축시장, 부산국제영화제 갈등, 기장 해수담수화, 공동어시장 등 10년, 20년, 60년 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1년 만에 해결해냈다”며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동안 부산은 스마트․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인 동부산과 생산과 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이 양 날개를 흔들면서 발전해 왔으나, 몸통인 원도심이 쇠약해서 양 날개를 흔들 힘이 떨어지고, 한쪽으로 치우치고 방향을 잃어 불균형이 심해져 가고 있어, 어떻게 하면 원도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부산대개조다”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연제구의 비전과 관련 오 시장은 “연제구는 시청, 법원,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 25개 공공기관이 밀집해있고, 내년 2월에는 나라키움 부산통합청사가 준공하는 등 그야말로 부산시 행정의 중심지다”라면서 “최근 침체하고 있는 연산동 일대에 맛거리 조성사업, 자영업 밀집 구도의 복합상권화, 보도정비 및 지중화 사업을 통해 연산로터리 상권활성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거제4동, 연산3동의 도시재생뉴딜 사업 추진을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조속히 재생하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통한 신주거타운 조성으로 도시가 한층 깨끗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정책 1호인 ‘걷고 싶은 도시 부산 만들기’를 위해 연제구청에서 국세청, 통계청, 선관위, 고용노동청으로 이어지는 ‘행정타운로’를 조성한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연제구청사 둘레길 조성을 통한 열린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참석한 200여 명의 연제구 구민들과 편하고 격식 없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주민들은 ▲다함께 돌봄센터 건립 지원 ▲부산교대 일원 도로개설 ▲신금로 일원 침수예방 사업 조속추진 ▲연산동 고분군 주변 버스노선 증설 및 명칭 변경 ▲연산교차로 일원 보도정비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장이 되고 1년이 넘어서야 연제구를 찾아오게 되어 늦었지만, 성과로서 시민들께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면서 “지금 부산은 대개조,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2030 부산월드엑스포,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부산의 향후 100년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으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만이 부산의 미래를 바꿀 힘이 될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3월 12일 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북구, 금정구, 중구, 남구, 동래구, 수영구를 방문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했다. 나머지 구·군에 대해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전략과 정책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정책투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출정식’ 개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유라시아 주요 도시와의 우호 교류․협력으로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부산 주도 북방협력 비전 실현의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출정식을 17일 오전 9시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개최하고 24박 25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밝혔다.
출정식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랴브코브 겐나디 주부산러시아총영사, 투찡창 주부산중국부총영사, 자르갈 싸이한 주부산몽골영사, 정진성 독일 명예영사 등 방문국가의 주요인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 부산울산지역본부 대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 부산역장 등 코레일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축사, 출정선서, 유라시아 횡단열차 출발 퍼포먼스 및 대형 승차권 모형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유라시아 대장정은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도시외교 활동으로, 해마다 대학생․시민 등 50~6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유일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민간외교 사절 행사다.
지난 201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제4기를 맞이한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가장 큰 특징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종점으로 하던 이전과 달리, 실제로 기차를 타고 아시아를 넘어 서유럽까지 횡단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대장정의 구간을 연장했다는 점이다. 출정식 장소를 부산역으로 택한 것도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시․종점이 부산역임을 알리기 위함이다.
출정식 중에 부산시장과 주요 내빈들이 대형 기차모형을 들고 유라시아 횡단열차가 부산역을 출발하는 퍼포먼스와, 부산역장이 오거돈 시장에게 부산발 베를린행 대형 열차 승차권을 증정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며, 코레일과 협조하여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인쇄된 유라시아 횡단열차 승차권을 제작해 세상에서 단 한 장뿐인 부산발 베를린행 열차표를 대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특히 올해는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부산 출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정식을 마친 대장정 단원들과 함께 직접 열차를 타고 구포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출정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오거돈 시장과 단원들이 탑승하는 열차는 부산역을 오전 9시 57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로, 바깥 벽면에는 ‘부산→평양→베를린 1만2천218km 대장정’이라고 적힌 이정표와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부산에서 베를린까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도 부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이해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남북협력 및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 베를린 방문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고 통일의 경험을 교류한다”며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생이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열차를 타고 갔던 ‘손기정 루트’를 83년이 지난 지금 손기정 선생의 후예들인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단원들이 재현함으로써 항일‧독립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구간을 베를린까지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김해공항을 출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중국의 쑤이펀허, 하얼빈, 베이징, 몽골 울란바토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베를린까지 총연장 1만2천218km의 대장정에 오르며, 부산-블라디보스크 구간을 제외하고는 방문하는 모든 도시를 열차로 이동한다.
방문도시별 주요 행사로는 ▲부산-블라디 청소년 친선 농구경기, 부산데이(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항일유적지 답사(우수리스크) ▲한중관계 특강 및 징동닷컴 견학(베이징)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헌화(울란바토르) ▲한국영화제(이르쿠츠크, 모스크바) ▲한국-폴란드 청년문화교류 행사(바르샤바) ▲부산-베를린 친선 평화음악회(베를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태평양과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철도와 해상노선의 시종점이다. 이런 비전을 마음에 품고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유라시아 각 도시에 알리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 특히 이번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은 현재 국가와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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