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섭 청주부시장이 남성현 기획행정실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김항섭 청주 부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공원위원회에 시청 여직원들을 동원한 데 대한 사과의 뜻을 표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부시장은 “지난 12일 도시공원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시민단체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푸른도사업본부 소속 여직원들을 앞장세웠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서에서 도시공원위원회 회의를 원만히 진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앞서 성인지·평등 의식이 부족했다는 점을 자각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사안을 가려 책임부서장에 대한 엄중 경고, 성인지 교육의 강화와 인권 중시 직장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여직원 동원이 재발하면 또 죄송하다라고 하겠냐”는 질문에는 “회의 일정을 조정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시민단체원들이 비서실장을 폭행한 것에 대해 고소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논란이 야기된 부분은 사과해야 하고 개별적인 사항은 앞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항섭 부시장은 “기자회견 자체를 청주시공무원 노조에서 요청했냐”는 질문에 “지난 16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내부전산망으로 이 사태에 대한 메일을 보냈고 여직원 동원에 대한 사과를 하겠다”고 답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