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화요일
[T V] <다큐 人> 생각이 자라는 교실
밤 9:20 EBS 방송
사교육시장이 확장되면서 설자리를 잃은 공교육 현장에서 깨어있는 교사가 있다. 경희여고 철학교사 윤상철 선생이다.
윤상철 선생은 학교 밖에서는 이름을 날리는 유명한 논술강사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강좌, 전국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는 논술강의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윤상철 선생. <다큐 人>에서는 오늘도 생각의 싹을 심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윤 선생의 따라가 본다.
5월 16일 수요일
[연 극] <클라우드 텍토닉스>
마술적 사실주의로 번역되는 매직 리얼리즘은 더 이상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이미 책, 영화 등의 예술장르에서 도입한 바 있으며, 남미의 대표적 작가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은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국내에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의 공연으로서는 2001년 극단 SRT의 <클라우드 텍토닉스>의 초연이 최초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관객들에게 소개한 이래 아직 다른 작품들의 소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극 <클라우드 텍토닉스>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효과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현실과 이성을 초월하여 꿈과 같은 사랑의 체험 속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을 통해 기억에서 사라져 간 시간, 그러나 무의식 안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시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5월 8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5월 17일 목요일
[영 화] 2분을 미리 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넥스트>
라스베이거스의 마술사 크리스 존슨. 그는 2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능력을 숨긴 채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카지노에서 총기강도 사건을 예견하고 이를 막으려다가 도리어 사건에 휘말린다.
한편 그의 능력을 알게 된 FBI 요원 캘리 페리스는 LA에 핵폭탄이 설치된다는 정보를 입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크리스뿐임을 직감한다. 겉으로는 지명수배자를 추적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핵폭발을 막기 위해 크리스를 잡으려는 FBI. 그들은 크리스가 운명이라고 믿는 리즈를 이용해 그가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을 만들어 그를 잡으려 한다. FBI와 크리스, 그리고 테러리스트는 핵폭탄을 사이에 두고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느 것이 실제이고 어느 것이 미래인지 구분되지 않는 팽팽한 두뇌게임을 시작한다.
감독 리 타마호리, 출연 니컬러스 케이지, 줄리앤 무어, 제시카 비엘, 피터 포크. 5월 17일 개봉 예정.
[음 반] 이승열 2집 'In Exchange'
이번 음반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뉴 로맨틱 모던록’이다. 이는 단순히 모던록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기엔 아까운 그의 음악적 디테일을 나타내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첫 트랙의 절제는 피아노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조금 더 굴곡 강한 멜로디라인으로 승부하는 타이틀 곡인 ‘기억할게’를 통해 자유를 얻는다. 서정성 강한 도입부, 점층적으로 고조된 감정이 직설적으로 뻗어가는 클라이막스는 21세기적인 감성을 그대로 지닌 모던록의 새로운 발견이다.
5월 18일 금요일
[영 화] <마리 앙투아네트>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는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고 베르사유에 입궐한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선 그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설레지만, 무관심한 남편과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심으로 점차 프랑스에서의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만 간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녀, 마리 앙투아네트! 사치와 허영이라는 타이틀, 다른 남자들과의 스캔들, 굶주려가는 국민들에게 케이크를 먹으라고 외쳤다는 루머, 진실은 무엇일까. 세상이 궁금해 한 그녀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슨 슈왈츠맨.
5월 17일 개봉.
5월 19일 토요일
[콘서트] 박효신을 만나자!
섬세한 감성과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박효신이 2007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 곁으로 찾아간다. 1집 타이틀 곡 ‘해줄 수 없는 일’을 시작으로 3집에 수록된 ‘좋은 사람’, 박효신만의 감수성으로 재해석된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인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가 ‘눈의 꽃’ 등 박효신만의 아름답고 슬픈 노래들이 이번 콘서트에서 함께 한다. 물론, 잔잔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쓸쓸함과 애잔함이 묻어나는 5집 타이틀곡인 ‘추억은 사랑을 닮아’ 등 수많은 신곡들도 함께한다.
5월 19일, 20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5월 20일 일요일
[공 연] 유키 구라모토 전국 투어
1999년 예술의 전당에서 가진 첫 콘서트 이후 2006년 9월 전국 투어 콘서트까지 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에 뉴에이지 붐을 일으킨 주인공,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사진). 그가 오는 전국 주요의 7개 도시에서 2007년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는 그의 첫 베스트 앨범인
이번 콘서트에는 스트링과 관악기로 이루어진 30인조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함께 연주하여 감동과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5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월 21일 월요일
[DVD]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엉뚱한 상상과 공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 이곳에 형광등을 꾸짖고 자판기를 걱정하며 자기가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이 들어온다.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순이 새로 온 환자 영군을 유심히 관찰한다. 자기도 보통이 아니면서 서로가 더 특별해 보이는 그들. 사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영군을 위해 일순은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한다. 수면 비행법을 훔쳐 영군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요들송 실력을 훔쳐서 우울해하는 영군에게 노래도 불러준다. 그리고 특별히 영군의 동정심을 훔쳐 그녀의 슬픔을 대신 느낀다.
사이보그가 고장 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며 평생 AS 보장을 약속하는 일순과, 사이보그는 그러면 안되지만 일순 때문에 자꾸 맘이 설레는 영군. 그래도 영군은 여전히 밥을 거부하며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일순은 그녀를 위해 최후의 방법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