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화요일
[T V] <세계테마기행> 페루
밤 8:50 EBS 방송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안데스 고산지대로부터 아마존강의 발원 지점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페루.
가톨릭과 무속신앙, 잉카 문명과 아마존 부족의 전통 등 대립적 요소들이 공존하는 페루는 문화의 대제국이기도 하다.
제국 전역에 왕명을 전하기 위해 종횡 무진했던 잉카의 파발꾼 ‘차스키’처럼, 제작진은 남부 고원지대에서 북부 정글지역까지 페루를 종단하며 페루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조명하고, 같은 나라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환경 속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페루 사람들의 삶 그대로를 들여다본다.
3월 5일 수요일
[음 반] 조PD, 윤일상 프로젝트앨범
타이틀 곡인 윤일상 프로듀서의 ‘끌려’는 트랜스힙합 장르의 곡으로 조PD의 랩과 신인가수 메이다니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만난 이색적인 곡이다. 긴장감 넘치는 리듬 전개와 웅장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힙합적인 느낌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조PD의 이색적인 느린 랩과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중독성 있는 곡이다.
조PD의 랩 또한 주현미의 간드러진 고음과 어우러져 조PD 랩 특유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3월 6일 목요일
[영 화] 드레스에 감춰진 사랑이 벗겨진다 <27번의 결혼리허설>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에 아늑한 아파트와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 거기에 사교적인 성격까지 남들은 저를 보고 성공한 뉴요커라 하지만 실상은 아니예요. 저의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 때문에 남들 챙기기에 바빠 정작 저의 사랑과 행복은 찾을 수 없으니까요.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결혼 들러리는 저의 필수 코스죠. 두 탕씩은 물론이고 결혼식장을 오가는 택시 안에서 옷 갈아 입는 것도 예사가 되어 버렸어요. 그날도 정신없이 두 개의 결혼식을 오가다 저의 빡빡한 결혼 스케줄이 적혀있는 다이어리를 잊어버렸어요. 오~ 이런!
하지만 다행히 다이어리를 돌려준다는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다이어리를 돌려주는 이 남자 며칠 전 결혼식장에서 만난 그 까칠남. 더욱이 저에게 접근하는 그에게 수상한 냄새가 나네요.
한편, 저의 유일한 동생이자 저의 모든 것을 양보했던 동생 테스가 유럽에서 돌아오면서 저의 완벽했던 삶이 뒤죽박죽 엉켜 버렸어요. 바로 제가 오랫동안 오매불망 짝사랑했던 완소 매력남 조지가 초절정 섹시녀 테스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 거죠. 오 마이 갓!
이제껏 남들을 위해 살아왔던 결과가 이거라니 허탈감이 몰려오네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그동안 놓쳤던 저의 사랑과 행복을 잡겠다고 하지만 오지랖의 여왕인 제가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출연 캐서린 하이글, 제임스 마스덴, 3월 6일 개봉 예정.
[영 화] <잘 나가는 그녀에게… 왜…>
광고회사에서 촉망 받는 크리에이터, 그레이. 금발에 멋진 외모, 쿨한 성격 그리고 밤새도록 춤추며 노는 열정까지 갖춘 잘나가는 그녀에게도 고민이 있다. 몇 년째 남자다운 남자를 못 만나봤다는 것. 게다가 주위사람들은 친오빠 샘을 남친으로 오해까지 한다. 급기야 정기적인 심리상담도 받아보지만, 그녀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 좋은 짝이라도 찾을까 해서 찾아 간 센트럴파크에서, 그레이는 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찰리를 기적처럼 만난다. 그리고 첫눈에 반한 이 커플은, 그 주말에 당장 결혼 하겠다고 나선다. 오빠의 결혼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따라간 그레이. 그날 밤, 자신이 연애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데….
출연 헤더 그레이엄, 토마스 카바나, 3월 6일 개봉 예정.
3월 7일 금요일
[전시회] 거장 부르델 전
부드델은 로댕, 마이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대조각의 거장이다. 75점의 조각과 48점의 데생 및 수채화를 통해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조각가인 부르델의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최초로 부르델의 발자취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회는 상징주의와 표현주의의 특징적 작품들과 단순화 및 종합성의 방향으로 나아간 작품들을 아우른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활 쏘는 헤라클레스(사진)’는 절제된 힘의 균형과 생동하는 근육의 몸짓이 잘 표현돼 부르델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결정적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외에 ‘베토벤 시리즈’ ‘알베아르 장군 가념비’ ‘한니발 최초의 승리’까지 부르델의 주요 작품들이 망라된다. 6월 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02-794-5974.
3월 8일 토요일
[공 연] 팝페라 뮤지컬 <미스 피가로>
35세의 노처녀와 그녀를 지켜봐 준 소꿉친구 남자의 35년간의 우정과 그 후 35년간의 프러포즈를 팝페라 아리아, 애니메이션, 무대영상, 매직 등 다양한 무대 멀티미디어적 해석을 통해, 관객과 더욱 공감하고자 한다.
팝페라뮤지컬 <미스 피가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음악적인 모티브를 추출하였고, 이를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팝페라 가수를 통해 보다 품격 있고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드라마 전개와 전문 무용단의 입체적인 춤, 그리고 영화작가들의 새로운 무대해석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완성도 높은 창작공연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3월 4일부터 3월 1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3월 9일 일요일
[연 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기존에 발표된 작품과 따끈따끈한 신작을 엮어 ‘우르르~ 간다!’의 제목으로 2008년 한 해 동안 작품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3월부터 시작하는 연극 중심의 상반기 프로그램에서는 총 네 편의 연극을 선보일 예정인데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그 첫 번째 작품이다.
독특한 형식과 아이디어로 사랑받은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연출가인 민준호가 직접 극을 썼고 연출까지 맡았다. 노래방을 들락거리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 친구와 아버지의 여자 친구가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노래방 주인의 눈을 통해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소통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3월 5일부터 4월 6일까지 나온씨어터.
3월 10일 월요일
[DVD] <베오울프> 감독판
<베오울프> 감독판 DVD는 2.35:1 와이드 스크린에 5.1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담고 있다. 영화 속 괴물 그렌델의 등장 장면부터 숨막히는 팜므파탈 마녀 앤절리나 졸리의 연기까지, 마치 실사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며 섬세한 애니메이션의 감정 표현은 새로운 영화를 찾던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두 번째 디스크에 담긴 풍부한 서플먼트는 영화 팬들뿐 아니라 영화 CG와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레이 윈스턴을 비롯해 앤절리나 졸리, 앤서니 홉킨스의 CG가 실제 배우들만큼이나 뛰어난 연기를 펼쳐 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흥분을 안겨준다. 또한 극장에서보다 집 안에 뛰어난 하드웨어 기기를 가지고 있는 AV 애호가라면 훨씬 양질의 화면과 박력있는 사운드로 ‘미래의 영화’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