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31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상남도가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드에서 진행된 비전선포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시장 허성무), 진주(시장 조규일), 김해(시장 허성곤) 단체장과 해당 지역구 여영국, 김재경, 김정호 의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전선포식은 유영민 과기부 장관, 김경수 도지사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지역국회의원 및 도의회 부의장의 축사, 창원시장, 진주시장․김해부시장의 강소특구 비전발표, 강소특구 비전 메시지 전달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경남 창원․진주․김해를 포함해 6개의 지역에 강소특구라는 ‘점’을 찍었다. 이 ‘점’들이 자발적으로 연결되어 ‘선’이 되고 또 이 ‘선’들이 모여 전국을 아우르는 ‘면’과 ‘공간’이 되어 자생적 혁신 생태계가 전 지역에서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특구가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제감면, 규제완화, 기술금융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세 곳의 강소특구는 과학기술 중심 경남경제의 미래”라며 “제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창업, 특히 기술창업 스타트업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과 이창윤 혁신관을 비롯해 창원.진주.김해시장, 해당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전한 김 지사는 “그동안 중공업 중심의 제조업이 발달했던 우리 경남에서 이제는 첨단과학기술산업의 미래가 싹트고 대한민국의 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진주시장 및 김해부시장은 강소특구 육성계획 및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먼저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내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을 지능전기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전환해 지능 전기기계 신산업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로 기술이전-시제품제작-시험․인증-생산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강소특구를 항공우주부품산업의 글로벌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명 김해부시장은 “인제대학교의 첨단 의료 신기술을 김해의생명센터와 기업들에게 지원하여 기술고도화와 공장설립을 유도하는 등 기업활성화 및 의생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2024년까지 강소특구를 통해 270여개 기업 유치, 1,099명 고용 창출, 901억 원 매출 증대 등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생산유발효과 1조 4,446억 원, 고용유발효과 7,123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관련 긴급대책 회의 개최
경상남도는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움직임에 따른 도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경상남도는 일본이 수출심사 때 우대해주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경우 소재‧부품 수입에 차질이 생겨 지역 산업계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은 전체 산업 중 제조업이 42%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 핵심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곧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남도는 일본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방안과 함께 기계, 항공 등 분야에 해당 품목이 존재하는 지 여부를 파악하여 신속하게 대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일본 수출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경제관련 단체, 농어업관련 단체, 기업체(협회), 금융기관, 경상남도와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무역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산업‧농업‧해양수산‧대외교류 등 분야별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상남도 자체 TF도 가동한다.
협의체는 한일 양국의 외교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도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조치와 대응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데 주력하며 중장기 대응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 기업에 대해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영향받는 품목 등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불필요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설명회도 6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 수출기업의 경영지원을 위해 경상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통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에 자금을 사용한 일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대출만기와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하고 연장기간에 대한 이차보전도 지원한다.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연계해 피해기업 신고접수를 받고 자금과 세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부품소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는 자세로 도내 소재부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먼저, 지역 기술혁신의 거점기관이 될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여 기술력을 높이고,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혁신네트워크를 구성해 산학관연 협업체계를 통해 도내 소재부품기업과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여 대기업-중소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시장 다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수산식품 수출 분야는 파프리카, 토마토, 굴 등 일본의 주요수출 품목으로 아직까지는 제재조치가 없지만 수출규제 가능성 및 장기화에 따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만, 태국, 캐나다 등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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