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사건은 각국 네티즌들에 의해 패러디 게임과 노래 등으로 인터넷을 달궜다. | ||
네티즌들은 패러디로만 만족하기 아쉬운 듯 게임도 만들어냈다. 공중에서 떨어지는 축구공을 앙리가 손으로 쳐서 골대 안으로 넣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핸드볼 패러디가 목적이라 네티즌들의 호응도 높다.
앙리를 비난하는 노래도 등장했다. 아일랜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는 그룹 ‘아하’의 ‘Take on me’ 멜로디에 맞춰 “난 앙리가 싫다”고 외쳤고, 또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Beat it’에 맞춰 “앙리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앙리 다리를 부러뜨려 버릴 거야”라는 독설을 내뱉기도.
이 같은 세계적 반응 때문인지 앙리는 은퇴를 언급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 때문에 각국 네티즌들 사이에 “심판이 잘못이지 앙리가 무슨 잘못이 있는가”라는 앙리 옹호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비 차기작은 워크래프트?
비는 차기작에 대해 “2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콘셉트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왕을 호위해 어디론가 가는 스토리의 영화로 7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판타지물이다”고 소개한 바 있었다.
비의 인터뷰 내용을 본 WOW 게임 유저들은 “비가 언급한 왕이 ‘아서스’를 뜻하는 것이고, ‘아서스’가 스컬지에 맞서 여정을 떠나는 내용”이라며 차기작이 <워크래프트>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추측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은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태도. 지난 8월 열린 블리즈컨(블리자드에서 주최하는 게임축제)에서 블리자드 폴 샘즈 부사장은 <워크래프트> 영화에 대해 “한국 배우를 반드시 넣고 싶다. 캐스팅을 담당하고 있는 분이 최고의 배역에 맞는 배우를 고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성공 이후 블리자드의 한국에 대한 배려는 익히 알려진 사실. 이는 온라인 게임인 WOW에도 반영되어 이 게임의 종족인 나이트엘프의 마을 배경이 남대문, 한옥, 한국의 탑 등 한국적인 것으로 꾸며지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비가 출연하게 될 경우 나이트엘프족의 대표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는 네티즌들도 많다.
한편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가 감독을 맡게 된 이 영화는 2011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찬진 씨, 삼성 SKT에 '쓴소리'
최근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예상을 뛰어넘는 열풍이 감지되면서 업계의 민감도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잦은 강연을 갖는 이 씨가 강연장에서 평소 아이폰에 대한 애정을 표했던지라 이에 대한 반발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씨는 아이폰을 찬양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저의 쓴소리에 결국 그들도 고마워할 거라고 믿습니다. 전 두 회사에 대한 제 애정이 그런 분들의 그것보다 더 크다고 자신합니다”며 한국기업에 대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약으로 작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포털 경쟁, 다음의 기세가 '만만찮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다. 우선 다음은 올 초부터 뜨거웠던 인터넷 포털 간의 지도서비스 경쟁에서 네이버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최근 6개월간 우리나라 네티즌이 각 인터넷 포털의 지도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했는지 분석한 결과에서 다음은 5월 1억 2968만5000 페이지뷰에서 10월 2억 2637만6000 페이지뷰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반면, 네이버는 지도·지역서비스 월간 페이지뷰가 5월 2억 78만 2000에서 10월 1억 6112만 2000페이지뷰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10월에 이르러서는 다음이 네이버를 앞지른 것이다.
다음은 360도 파노라마 지도 서비스인 ‘로드뷰’에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스카이뷰’ 등으로 지도를 차별화한 데다 여기에 날씨, 교통 정보를 결합하는 등 활용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들을 만족시켰다는 점이 페이지뷰 1위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가 독주하던 인터넷 포털 검색 부분에서도 다음은 상승세를, 그리고 네이버는 하락세를 기록하여 대조를 이뤘다. 검색 점유율 부문에서 네이버는 올해 1월 75.51%를 기록했으나 지난 6월 69.86%를 기록해 70%대에서 내려온 데 이어 10월에는 67.1%까지 하락했다.
반면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1월에는 15.48%에 불과해 1위 네이버에 60%포인트가량 낮았으나 지난 10월에는 21.23%까지 상승하며 격차를 45%포인트가량으로 급격히 줄였다.
방문자 수에 있어서도 비슷한 양상. 네이버는 5월 1565만 5000명에서 10월 1268만 9000명으로, 방문자수가 296만 6000명이나 줄어든 반면 다음은 5월 692만 7000명에서 10월 695만 4000명으로 방문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