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핵심소재 기술자립화 및 국산화 사업추진 선도
- 경북도 중심 지역 공공기관, R&D기관과 협력… 70개 과제 선도 발굴 중앙부처 적극 제안‧협의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일본의 폭거로부터 경북의 기업과 경제 지키는데 도정의 책임을 다하겠다.”
경북도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한 것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관련 주요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를 발표한 이후 한 달여 만에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경북지역은 소재부품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고 있다. 이에 기업과 산업계에 영향이 큰 만큼 종합적인 대응체계 가동과 부품소재산업 국산화 및 기술개발사업 추진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2일 이철우 지사가 도 관련 부서, 유관기관 등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대책 회의를 갖고, 종합상황 점검과 준비된 대책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2일 이철우 지사는 국가적 상황과 지역경제 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휴가를 반납하고 이날 도청에서 도 관련 부서, 유관기관 등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대책 회의를 갖고, 종합상황 점검과 준비된 대책 추진을 직접 지시했다.
경북도의 종합대책에 따르면 먼저 도 종합대응반 대응을 중심으로 무역협회, 경제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공동대응체계를 점검, 강화하고, 국가 전체적으로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큰 50여개 주요 품목들을 중점 점검·관리한다.
특히 경북지역의 수입비중과 의존도가 높은 상위 10개 품목을 특별항목으로 선정,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기업을 조사해 피해상황을 관리하는데 필요조치를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 기업에 대한 세재지원, 경영안정 자금지원, 수출기업 지원사업과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 관련 지원대책 준비상황을 철저히 하고 필요사항 발생 시 바로 지원조치 한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준비‧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향후 지역 경제현장 상황관리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국산화사업 추진에 타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 지역 산업 구조혁신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이번 수출규제를 계기로 정부의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국산화에 대한 정부사업 확대와 대규모 예산 투입이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발빠른 대처 차원에서 지역 R&D기관(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경북의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 분야 사업을 신규 발굴, 추진하고 이를 위한 국비 확보와 함께 국가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자립화 선도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는 이미 지난달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이후 곧바로 구체적인 관련사업 발굴을 적극 진행했으며,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부품분야 70여개 사업 과제를 발굴‧정리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제안,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그동안 적극 준비하고, 보완해 온 소재부품분야 10여개 예타 사업도 부처 반영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조치와 관련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박효덕 원장은 “엄중한 상황 속에 경북도의 빠른 대응과 사업추진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단기적인 피해는 최소화 하는 한편, 구미 전자‧전기사업 기술개발 사업화를 적극 개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구미 전자전기소재와 포항 철강기계 소재 부품 등 주력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현장의 도전과 위기는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와 혁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경북도는 정부와 협력해 지역 부품소재산업 미래혁신과 사업화를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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