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쇼트에서 김연아 선수의 3-3(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 중 트리플 토룹에 대해 회전수가 부족했다는 판정을 내린 것. 김연아 선수의 3-3 점프는 시니어 데뷔 이후 지금껏 한 번도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아 본 적이 없는 명품.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왔다는 데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실제 이번 점프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바실리코프나 미국의 스캇 해밀턴 등 외국 중계 해설진들도 중계를 하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이번 판정에 대해 예사롭게 보지 않는 이유는 김연아 선수의 이전 3-3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에서의 플립에 롱에지(wrong edge) 판정을 내릴 때와 그 과정이 너무 흡사하다는 점 때문이다.
작년 그랑프리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유튜브에는 뜬금없이 김연아 선수의 플립이 롱에지라고 주장하는 일본 네티즌들의 조작 동영상이 무수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후 시리즈가 시작되자 중국대회에서 그 전까지 한 번도 지적받아 본 일이 없던 김연아의 플립에 롱에지 판정이 내려지게 된 것.
이번에 플립을 러츠로 바꾸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또다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역시 일본 팬들에 의해 이번에는 토룹의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동영상이 속속 오르기 시작한 것. 그리고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회전수 부족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너무 의심쩍은 일련의 과정을 두고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바람을 잡은 후 일을 벌이는 일본의 전형적인 김연아 흔들기 수법”이라며 흥분하는 모습들. 이를 단순히 과민반응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 작년 롱에지 판정을 내렸던 테크니컬 심판과 이번 회전수 부족 판정을 내렸던 테크니컬 심판 모두가 ISU 일본인 기술위원 하라마쓰 준코 라인이라는 게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더 이상 당할 수만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들. 일부 피겨팬들은 유튜브나 해외 피겨 사이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MB 훈민정음' 네티즌 주목…4대강 세종시 등 여러 정책 풍자
‘나랏님 말씀이 원안과 달아/ 백성과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젼차로 죠즁둉 니르고져 할배이셔도/ 아직 제뜻을 듣디 몯할 노미니라/ 나랏님이 이를 위하야 애석히 녀겨/ 새로 스믈여듧 에이급 연예인 홍보단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수비 니겨 날로 삽질함에/ 편한케 하고져할 따름이니라’와 같이 세종시를 홍보하기 위해 연예인 홍보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에 대해 풍자를 하는가 하면 ‘나랏 고기가 외국과 달아/ 가격과 서로 맞지 아니할세/ 이런 젼챠로 어린 백성이 먹고자 할배이셔도…’ 등으로 이어지는 소고기 수입, 그리고 ‘나랏강이 그냥 두면 안될 것같아/… 이런 젼챠로 22조를 들여 삽질을 하고자 하니/ 백성이나 야당은 찍소리 말고/ 하자는대로 따르는 게 신상에 좋을 따름이니라’와 같이 4대강에 사업에 대한 풍자 등으로 변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글들은 네티즌들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최근 유행하고 있는 ‘남녀생활탐구’가 여러 패러디로 재생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미있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 하는 반응들. 한 네티즌은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문제, 기타 MB 정부의 많은 정책들이 과연 세종대왕이 그랬던 것처럼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편에서 행해지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라는 댓글을 달기도.
2010년, 달리는 PC방 도로를 질주
이 와이브로 차량과 내비게이션은 와이브로망을 통한 교통 정보 서비스나 맵 업그레이드 등 기본적인 데이터 서비스 외에도 라우터 구실을 한다. 탑승객이 무선랜(WiFi)을 장착한 다양한 정보기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KT 측에서는 이로써 차량 내부에서 노트북이나 넷북으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무선랜이 기본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전화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활의 필수 도구로 이제 차량에까지 진출하게 된 인터넷.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굳이 차 안에서까지 인터넷을 할 필요가 있을까”며 크게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 그렇다 하더라도 에어컨이 차량의 필수 사양이 되듯 인터넷 역시 필수 사양으로 자리잡으리라는 예상들이다.
휴대폰 시장에도? 댓글 알바 수군수군
인터넷에 ‘댓글 알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권에서의 댓글 알바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 이외에도 기업 제품 홍보, 영화, 인터넷 쇼핑몰 등 곳곳의 분야에서 댓글 알바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
최근 SK텔레콤의 경우 댓글 알바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시작은 모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에 오른 ‘SK텔레콤 본사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물. 그런데 내용 중 주 업무를 설명하면서 ‘주요 스마트폰 카페 및 블로그를 대상으로 옴니아2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댓글 등을 통해 정정하거나 신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라고 적시해 놓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네티즌들이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SK텔레콤이 댓글 알바를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낸 것은 당연. ‘댓글 알바’ 논란이 불거지자 SK텔레콤 측은 트위터 등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문제의 공고에 대해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옴니아2 탑재) 테스트에 대한 채용 공고로, 아웃소싱 회사에서 문장을 임의 수정하여 생긴 해프닝”이라는 설명이다.
대개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구매 후기를 참조하게 된다. 일부 판매사 측에서는 이 점을 악용, 댓글 알바들을 동원하여 상품에 대한 칭찬을 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다. 더군다나 상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글이 올라올 경우 삭제하거나 IP를 차단하는 등 횡포마저 부려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