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신문> 924호에 실린 방귀만 인터뷰 기사. | ||
이름은 ‘귀할 귀(貴), 찰 만(滿)’으로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성과 결합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발음이 되기 때문이다. 기사 제목만 본 몇몇 네티즌들은 ‘방귀만으로 왕기춘을 뛰어넘은 것’으로 순간 착각했다며 유쾌한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네티즌들은 이 기사 댓글에 이름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참고로 네이트 뉴스 댓글은 실명제다.
김빔, 이름 갖고 놀리지 마라. 죽는다, 진짜.
성정환, 저는 하리수님 나온 뒤에 폭발적 반응~
모대원, 유상무 상무에 이은 2탄. 모대원 대원.
오정재, 모래시계 방영될 때 너무 힘들었어요. 사춘기였는데.
이찬, 내 이름도 참 욕 많이 먹었었지.
김밍크, 따뜻해지고 싶으세요.
홍종범, 이종범=바람의 아들, 홍종범=콧바람의 아들.
이성찬, 난 사람들이 볼 때마다 요리 해달라고 해서….
오형재, 나는 지구방위대였는데.
정주영, 너희 집에 소 몇 마리 보내줄까? 말만 해.
유시성, 넌 성이 뭐니? 나? 유씨성.
김유명, 참 별 볼일 없는 사람들.
이신구, 전 게맛을 알아요.
김성기, 내 이름은 한때 금기어였다.
신병철, 내 이름 거꾸로 부르지 마라. 내일 개명신청하러 갈 수도 있다.
유승준, 이름 때문에 군생활 참 힘들었다.
김연아, 다들 이름 때문에 힘들어하는구나. 난 이름 덕분에 요새 참 좋은데.
손새해, ㅋㅋ 전 세계가 나보고 복 받으라고 하네요.
임창용, 저는 야구 못해요. 왜 자꾸 시켜요.
이은주, 흔한 것보다는 낫지. 내 이름만큼 흔한 이름이 있을까. 옛날에 한반에 같은 이름이 4명이여서 A, B, C, D로 나뉘어 불렸는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존칭(은주C)으로 불렸다.
이다해, 노출 논란 해명 넷상 또 이러쿵저러쿵
그는 “악성댓글 때문에 마음 아픈 적이 있다. 앞으로 당분간 인터넷을 끊을까 생각중”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도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걸 느꼈다. 논란에 대해 죄송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혜원 역을 충실하게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배우로 살기가 힘들다. 다음 세상에서는 남자 연기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사극에 어울리지 않게 매니큐어를 칠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손톱이 얇은 편이라 조명을 받으면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아도 빛이 난다”면서 “이건 정말 억울한 오해”라고 밝혔다.
이 주장에 대해 한 네티즌은 “연기자는 외모보다는 배역이 우선이다. 의도했든 아니든 드라마에서 극중인물인 혜원보다는 이다해 이미지가 더 뚜렷하게 보인다. 그게 문제인 것 같다”고 충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시청자들의 눈은 예리하다. 드라마에서 예쁘게 보여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반면 한 네티즌은 “요새 네티즌들이 오버하고 있다. 사극에서 가슴 조금 나오는 거 그거 다른 배우들 연기에서도 많았던 걸로 안다. 시상식 때 더 심한 가슴노출은 비판하지 않고 왜 드라마에서 필요한 연기를 위해 조금 노출하는 것을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아무리 좋은 배우, 좋은 연기에도 악플은 있기 마련이다. 악의적인 비방에는 눈물을 보이며 호소할 만한 가치가 없다. 그냥 무시하라”고 동정어린 댓글을 올렸다.
이청용은 A급일까 B급일까
최근 이청용 측이 볼턴에 요구한 ‘팀 내 최고대우’에 대해 영국 기자들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의 빌 솜튼 기자는 “이청용은 현재 B급 정도 된다”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이청용의 위치가 ‘최고’까지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토크스포츠>의 도미니크 매귀네스 기자도 이청용에게 B급을 주며 솜튼 기자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매귀네스 기자는 “분명 이청용은 최근 몇 게임에서 대단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고 대우를 위해서는 조금 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아직 EPL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청용과) 같은 액수를 원하는 선수들은 현재의 이청용보다는 관록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귀네스는 “지금껏 이청용이 보여준 활약은 그가 앞으로 EPL에 충분히 정착할 것이란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며 “그는 행운아가 될 것이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 기자의 평가에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네티즌들 역시 이들 기자의 평가에 대체로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볼턴이란 팀 자체가 C급이기에 이청용이 뛰어나 보이지만 볼턴에서 아주 잘해도 B급 이상은 못된다. 인정받으려면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자신을 마크하는 선수 한두 명 정도는 가지고 노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야 하는데, 이청용은 간간이 번쩍 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속적이지는 못했다. 아직 프리미어에 진출한 지 얼마 안됐으니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팀도 이청용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올 테니, 진정한 평가는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A급은 혼자의 힘으로 승부를 뒤집고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아직 이청용은 그런 능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 볼턴에서 가장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눈에 띄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B급 평가에 불만을 가진 한 네티즌은 “이청용 측이 재계약시 최고액을 요구하자, 재계약금을 낮추려고 일부러 낮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