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은 종방연에서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신세경은 “몇 달 전부터 극중 세경이가 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모두 ‘세경이가 죽으면 어떡하느냐,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김병욱 감독님만 유일하게 이런 내 생각에 동의해 주었다. 특히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마지막 대사는 김 감독님과 대화 도중 내가 했던 말이기도 하다”며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 댓글로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비판적 시선이 우세한 편이었다.
아이디 해피쏭아님은 “시트콤은 ‘무대와 등장인물은 같지만 매회 이야기가 다른 방송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기본에 충실해야 했다”며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죽으면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뜬금없이 죽음으로 종영하는 것이 오히려 어설퍼 보인다”고 촌평했다.
도메시님도 “아마 신세경도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기 위해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나본데, 아이리스의 이병헌도 아니고, 추노의 천지호도 아니고 누가 봐도 황당한 죽음”이라며 “그동안 재미있게 봤는데 이제 섬뜩함만 기억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래미님도 “이렇게 기분이 언짢기는 처음이다”며 “지금까지 얻은 인기 다 뭉그러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손에 달달한 사탕 쥐어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사약 먹이냐” “누군가를 너무나 짝사랑하고 가슴 아픈 사랑을 하면 죽어야 결말이 아름다운 건가”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반면 메타님 같은 경우 “너무나 맘에 드는 결말이었습니다. 특히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대사가 압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음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김병욱 PD는 모호한 결말에 대해 “뒤늦은 사랑의 자각을 극대화한 것이다.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마지막 장면은 보신 그대로 세경과 지훈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을 의미한다. 시청자의 해석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여친 의심하던 누리꾼 ‘낭패’
35세의 펀드매니저 A 씨는 자신의 여친이 월급 130여만 원을 받고 직장을 다니면서 일시불로 중형자동차를 구입하고 통장에 8000만 원이나 들어는 점을 의심했다. 여친은 여동생과 함께 오피스텔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고 한다. A 씨는 비록 여자친구가 알뜰하게 생활한다고는 하나 적은 월급으로 월세 보증금 포함 1억 5000만 원 정도를 모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더욱이 여자친구는 명품도 더러 소유하고 있고 명품화장품도 사용한다. 해외여행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펀드매니저로 계산에 밝은 A 씨는 여자친구의 과거를 의심했다. 100여만 원의 월급을 받는 직장에만 다녔다고 보기엔 저축과 지출이 과다해 보였던 것. 여친은 매우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였다. 고민 끝에 A 씨는 인터넷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이후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고 의문점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보증금은 집에서 지원받았고, 명품은 전 남친에게서 선물받은 것과 동생 소유이며, 적금은 투잡으로 쇼핑몰 피팅모델을 하면서 들었다고 조목조목 해명했다, 보증금 입금 통장, 적금 통장, 동생의 명품 지출 내역 등을 증거로 보여주었다고 한다. 화가 난 여자친구는 이후 A 씨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A 씨의 성급한 의심에 대해 질타하는 댓글을 올렸다.
‘거친강물’이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님이 의심이 많아서 계속 만나면 두 분 다 불행해질 겁니다”라며 “제가 님 여친이라고 해도 당연히 안 만날 겁니다. 님은 의심병을 고치지 않으면 어떤 여자를 만나도 괴로울 겁니다”라고 충고했다.
‘Radio’님도 “현재보다는 과거에 집착하셨군요. 아마 화해는 힘들 듯합니다. 여친분이 얼마나 자랑스러웠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알뜰하게 모은 돈을 다 얘기했겠습니까. 그걸 다른 쪽으로 의심하셨으니…”라며 안타까워했다.
곽한구, 외제차 또 훔쳐 타다 쇠고랑
곽 씨는 지난 19일 새벽 5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서 미국산 지프차량 허머H3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매매센터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근거로 곽 씨를 용의자로 판단, 수색을 벌이다 밤 9시쯤 안산 인근에서 곽 씨를 체포했다.
곽 씨는 지난해 6월에도 경기도 안산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벤츠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0월을 선고받았다. KBS 2TV <개그콘서트-독한것들>에 출연해 인기를 끌던 곽 씨는 사건 발생 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같은 범행을 저질러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씨의 외제차 도벽에 누리꾼들은 황당해하면서 개그프로그램 내용이 현실화된 것에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법정스님 무소유, 곽한구는 차소유.”
“지금 독한것들 거리촬영 하는 거 아니지?”
“황현희가 맨날 ‘조사하면 다나와’, ‘구속시켜’하더니 정말 그 말대로 되나보네.”
“경찰:너도 연예인인데 외제차 한 대 사지 그러냐. 곽한구: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개콘에서 여때껏 나온 역할이 범죄자역이더니 진짜 범죄자였군. 수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