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20대 직원이 놀이기구 레일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17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내 롤러코스터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직원 A(24) 씨가 레일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기구 마지막 6번째 칸과 뒷바퀴 사이 공간에 서 있던 중, 기구가 출발하고 약 10m 지점에서 다리가 끼어 절단되면서 기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구조됐다. 절단된 오른쪽 다리를 확보한 구조대는 A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곧바로 봉합 수술이 진행됐다.
그러나 다리의 훼손이 심해 수술이 불가능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놀이기구 유지보수를 위해 바른 윤활유 등에 절단면이 오염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월드에서 5개월 전쯤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근무자와 이월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