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에서 ‘2019 APYE KOREA’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대학생들이 다문화이주민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모여 국제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인 ‘APYE(Asia Pacific Youth Exchange) Korea’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한양대(총장 김우승)가 공동주관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와 유엔개발계획(UNDO)이 후원하는 ‘2019 APYE Korea’는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의 삶’을 주제로 해외 40여 개국 학생 180명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지난 19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서울과 대구를 중심으로 그룹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에는 국내·외 학생 60여 명이 21~25일 계명대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대구 거주 다문화이주민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동구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광마을 등 다문화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경북대 임영은(일본이름 鈴木慶子) 학생은 중국서 온 쉬엔팬 학생의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최근 한일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지만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다만 국가 대 국가 간으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 외에도 학생이나 민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얘기하다 보면 해결방안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인재원 원장은 “앞으로도 APYE와 같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사회공헌 리더십 육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YE KOREA’는 세계 학생들에게 글로벌 환경에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대학생의 역할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수도권 위주로 진행됐지만 올해 처음으로 계명대가 주관대학으로 참여하면서 지역까지 범위를 확장하게 됐으며, 계명대는 학생 10명이 선발돼 이번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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