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2018.04.02
금융감독원은 국내 24개 생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 12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보다 1조 204억 원이 줄며 32.4%나 급감한 수치다.
순이익 감소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41.3%)와 외국계 9개사(-24.1%)에 집중됐다. 중소형 5개사(-9.0%)와 은행계 7개사(-3.6%)의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빅3 중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9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8%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도 47.7% 줄어든 7566억 원이다. 교보생명만 4819억 원으로 15.8% 늘었다.
순이익 감소는 영업손실(저축성보험 만기 도래)이 늘고, 투자이익은 줄어들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가 감소하면서 3202억 원(12.4%) 줄어든 2조 2564억 원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