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그을린 청주 상당구 아파트 외벽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에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로 A(30·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소방당국이 출동해 10분 만에 진화됐으며, 새벽에 발생한 일임에도 주민들이 침착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시33분께 상당구 용암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방 옆 세탁기 있는 곳에서 이불과 옷가지를 쌓아두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불을 지르기 전 A씨는 아파트 밖으로 가재도구를 집어던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화재 현장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절도용의자가 3층에서 뛰어내려 부상한 청주 상당구 빌라
한편 이날 새벽 1시20분께 상당구 용암동 한 빌라에서 절도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3층 옥상으로 도주했던 용의자 B모씨가 뛰어내렸다.
뛰어내린 B씨는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긴급 출동한 119소방구조대에 의해 새벽 1시43분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절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 두 사건 모두 한 동네에서 이날 새벽에 같이 일어나 화재현장과 빌라 주민들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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