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장면. 사진=보령해경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30일 서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선 1척이 전소되고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천식)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충남 보령시 대화사도 남동방 3.7해리 해상에서 9.77t급 어선 A호에 화재가 발생, 해경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 구조대, 방제정을 현장에 출동시켜 소화장비를 동원해 소화에 나섰으며 민간해양구조대와 산림청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어선에 탑승했던 승선원 6명은 인근 부속선으로 신속히 옮겨타 무사했지만 FRP재질의 어선은 전소해 결국 침몰했다.
해경은 침몰한 어선에 경유 일부가 실려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기름이 유출돼 퍼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관련자 진술에 따르면 처음 화재는 기관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침몰한 어선에서 기름이 유출될 걸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선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