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D램.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메모리 업황 회복 시기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DDR4 8Gb)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2.94달러로 한 달 전과 같았다. D램은 지난해 12월 소폭 상승한 후 올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낙폭은 59.4%에 달했다.
8개월 만에 보합세를 기록한 셈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비한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128Gb MLC) 가격은 4.11달러로 지난달 말(4.01달러)보다 2.5% 상승했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가 대형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할 때 계약하는 가격이다. 전체 D램의 90% 이상이 이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 실적과 직결된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