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미역 말리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 미역이 지난 7월 해조류 최초로 국제 해양환경관리협의회(MSC)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청와대 추석선물세트에도 선정되는 등 기장 미역의 우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1만 4천여명에게 보내는 추석선물세트에 충남 서천 소곡주, 전북 고창 땅콩, 강원도 정선 곤드레나물과 더불어 기장 미역을 선정했다.
기장 미역은 지난 7월 지속가능한 어업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하는 국제규격인 해양환경관리협의회의 MSC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량이 전년대비 2배가 증가하는 등 수출시장에서도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국기업에서 시행한 국내 원산지별 미역 성분 검사 결과, 기장 미역은 타 지역과 비교하여 영양성분(Mg, P, Ca, V, Mn 등)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미역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바다의 잡초‘로 불리던 미역은 ‘바다의 채소’로 인식되며 다이어트, 영양식품으로 주목받아 세계적 슈퍼푸드로 급부상 중이다.
부산 미역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기장미역은 조류의 상하운동과 영양염류의 수직순환이 활발한 청정 기장 앞바다에서 양식돼 항산화와 면역기능이 우수하고 특히 산후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품이며 해독, 항암, 강압, 변비,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뛰어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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