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과학특구의 엑스포 다리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많은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해 대학 등으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30일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자발적으로 퇴직한 연구직원 593명 중 57%인 336명이 대학 등 학계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간 연평균 118.6명의 연구직 자발적 퇴직자가 발생했고, 이중 매해 67.2명이 대학 등 학계로 이직했다.
또 8.6명이 산업계로, 7.6명이 정부연구기관으로, 1.2명은 민간연구기관 등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은 최근 5년 147명의 연구직이 스스로 출연연을 떠나 최다를 기록했고, 이중 88명이 학계로 옮겼다.
최근 5년 간 출연연 중 연구직 자발적 퇴직자가 가장 많았던 기관은 ETRI로 99이였고, 한국원자력연구원 55명, KIST 55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4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2명, 한국기계연구원 31명 순 이었다.
신용현 의원은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떠나는 많은 연구자들이 정년이 길고, 처우가 더 좋은 대학 등으로 옮기고 있다”며 “과학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인 시대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빠져나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로 연구자들의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지원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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