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윤미 사원, 남봉관 CTO, 서영인 대표, 정창민 총괄부사장.
[일요신문] 김주태 기자 = ㈜이에스솔루션(ES솔루션)은 서울지역 스타트업 기업인 ㈜비앤드코리아(대표이사 남봉관)와의 주식지분 스왑을 통해 비엔코리아의 공항·항만 등의 면세점 인도 보조자 서비스 사업부를 양도·양수한 후 신규사업으로 진행키로 협의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출국 전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수령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트를 이용해 업체가 해당 게이트로 찾아가 면세품을 인도하는 ‘이동식 간이인도장’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일명 규제 샌드박스라 불리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심의를 지난 4월 29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내 및 온라인 면세품을 출국장 탑승 게이트 앞에서 스마트카트를 이용해 인도하는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인도자 또는 인도 보조자 자격을 요청하는 임시허가에 대해 별도의 임시허가가 불필요하다고 판단을 받은 상태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도장의 혼잡 완화와 대기 시간 감소 등으로 면세품 구매자의 편의가 증대되고, 공항시설 이용시간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 및 미인도 물품 감소에 따른 반품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ES솔루션은 시대에 주목받는 솔루션의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ES솔루션 서영인 대표이사는 “부산시 관광지원센터에 입주한 IT 기업으로써, BNGO가 관광과 IT를 결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비앤드코리아의 BNGO 부서를 인수함으로써 개발기술 인력 및 서울지역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S솔루션은 BNGO 사업부의 원활한 런칭을 위해 비앤드코리아의 남봉관 대표를 이에스솔루션 기술연구소장 겸 CTO로 선임하고 기술영업 및 해외 피칭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새롭게 ES솔루션에 합류하는 남봉관 CTO는 “해양대학교 출신으로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부산에서부터 새로운 제언과 다양한 피칭의 기회를 잡고 싶었다. 광역권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 중앙부처와도 잦은 교류를 하는 이에스솔루션과 함께 이런 관광·IT 사업을 진행하는 게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부분합병으로 함께 힘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스솔루션은 ㈜부산기술연합지주로부터의 투자유치와 과학기술부 공공기술사업화 사업과 산업자원부의 국비 R&D 과제를 수주하며 4차산업 혁명시대 영상데이터 분석시스템의 기술고도화를 진행하는 영남권 기술기반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번 BNGO 사업부의 인수합병을 통해 관광·IT 기업으로의 보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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