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구혜선이 안재현을 폭로해온 이유를 밝혔다.
1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이상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살면서 그는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 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그러나 삼년 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 것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 소송 중이다. 안재현이 지난 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냈고, 구혜선은 혼인파탄의 이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 소송의 반소를 접수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