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최근 ‘제60회 경상북도 문화상’심사위원회를 열어 ‘2019 경상북도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수상대상자는 조형예술부문 김훈(57,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자문위원), 공연예술부문 신창규(73, 예천그린실버관악합주단 지휘자), 문학부문 강인순(65, 한국문인협회경북도지회 부지회장), 문화부문 조용하(76, 청송문화원장), 학술부문 이정옥(63,위덕대 교수)씨 등 5개 부문 5명이다.
195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경북도 문화상은 지역문화예술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사기진작과 문화경북의 위상 제고 및 경북의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이끌어 갈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조형예술부문 수상자 김훈 (사)한국사진작가협회포항지부 자문위원은 경북사진대전 및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됐으며, 전국사진공모전 심사위원 및 기획단체전 운영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사진학원 운영과 대학에서 사진 분야 강의를 통해 지역인재 및 후학양성에 힘쓰는 등 지역 사진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바르게살기운동 회원으로 포항, 울릉도 등의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영정사진과 마을벽화 조성 등 봉사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신창규 예천그린실버관악합주단 지휘자는 평균연령 68세,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예천문화원 소속 어르신들을 지도해 관악합주단을 창단(2013년)해 지역 문화행사 참가 및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노인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심어주었다. 지역 노년층의 문화예술 활동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또한 소외된 곳을 찾아가 재능기부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문학부문 수상자 강인순 (사)한국문인협회경상북도지회 부지회장은 1985년 ‘시조문학’ 현상공모 장원으로 등단이후 34년간 문학활동에 정진하면서 개인시집 발간, ‘오늘’ 시조동인 결성, ‘아름울림’ 시낭송회 창립 등 문학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조명하고 지역문화 창달에 노력 해 왔다. 제17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작품상, 제2회 설록차우리시문학상, 제6회 추강시조문학상 등 수상과 전국육사백일장 등 문학행사 개최로 지역문학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문화부문 수상자 조용하 청송문화원 원장은 청송문화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해 청송문화원 풍물단 창단, 지역민을 위한 문화원 장서고 신축 및 향토사연구소 운영, ‘청송향교’, ‘청송문화’, ‘주왕산국립공원 문화자원’ 등 각종 향토자료 발간에 주도적 역할로 청송군 향토문화 발전 및 계승에 꾸준히 노력 해 왔다. 2018년 제17대 경북도문화원연합회장으로 취임해 23개 시군 문화원간 화합과 사기진작에 노력하며 지역문화원 및 경북도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학술부문 수상자 이정옥 위덕대 교수는 경북의 여성문학이자 지방문학인 내방가사를 38여년간 집중 연구해 내방가사의 현장 및 향유자 연구관련 학술도서 19권을 집필하는 등 내방가사 연구의 이론적 틀을 구축하고 내방가사의 무형문화재적 가치고양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각종 연구사업 수행과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풍부한 학술활동으로 지역 학문발전에도 기여했다. 또한 1999년 포항과 경주의 전문직여성단체인 ‘미래여성회’를 창립해 지역여성의 권익신장 증진과 청소년 프로그램을 기획해 미래세대의 교육 및 지역발전에 힘써 왔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8일 ‘2019 경북예술제 개막식’(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가질 예정이다.
경북도 김부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문화의 지속적이고 창조적인 발전을 위해 이를 선도해 나갈 문화인물 발굴 및 육성이 중요하다”며, “문화상 수상자는 문화경북의 중요한 인적자산으로서 도민 문화향유확대 및 지역문화발전에 더욱 힘써 주길 바라며 경북도에서도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한 문화시책 추진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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