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중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 일행이 30일 중국 선전시의 창업지원기관인 잉단, 대공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인프라, 네트워크 등 공유 ▲해외판로 개척 및 해외 파트너십 체결 시 지원 ▲IT, BT 등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기업, 기술 정보공유 ▲기타 관계 활성화를 위한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의 우수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거점 구축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인적교류 및 기술교류를 통한 지역기업의 역량강화 및 지역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교류를 통한 국내외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구현 및 개발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과 선전 두 지역의 협력은 기술보유자에게는 투자유치와 사업화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유망한 투자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혁신을 위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창출모델 발굴 대회 ‘최우수상’ 수상
포항시는 지난 29일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도·시군에서 추진 중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대상으로 열린 ‘경북지역 일자리 창출 모델 우수 일자리 사업 발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 일자리 사업을 선정 및 시상하고자 마련됐다.
선정된 우수 상위 2개 사업은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참가자격이 우선 부여된다.
포항시가 경북동부경영자협회와 함께 추진 중인 2019년 지산맞 사업은 ‘신성장 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미스매치 해소 지원 사업’이다.
포항 지역의 신성장 산업 일자리수요를 예측해 전문인력을 조기 양성함으로써 청년 구직자와 기업체의 맞춤형 채용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송경창 부시장은 “4대 특구 사업추진,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 등으로 시에 더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 지진 대피훈련, 시민 참여 빛나
포항시는 30일 롯데마트 포항점에서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 국민참여 지진 대피훈련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민간 다중이용시설을 지정해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시민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익히기 위해 지진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마트에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마트 직원 등 100여 명은 오후 2시 라디오 실황방송에 맞춰 경보가 울리자 2분간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몸을 보호한 후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계단을 이용해 침착하게 야외로 대피했다.
지진으로 인한 주출입구 화재 상황을 가정해 마트 직원들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고, 대피 도중 발생한 환자를 부축해 응급조치를 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이뤄졌다.
대피 후에는 포항남부소방서에서 ▲단계별, 장소별 지진 행동요령 ▲안전디딤돌 ‘앱’이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지진 옥외대피소를 찾는 방법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가졌다.
도명 방재정책과장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평소 반복적인 훈련과 교육으로 대피요령을 몸으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진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사랑 상품권, 올해 1700억원 발행
포항사랑상품권이 3년 만에 4000억 원 어치가 발행되는 등 순조롭게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타도시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부산 남구의회 소속 주민복지도시위원회 위원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를 방문해 상품권 도입배경과 추진과정, 경제유발 효과를 청취하고 갔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출시 첫 해인 2017년 1300억 원에 이어 2018년 1000억 원, 2019년에는 최대규모인 1700억 원이 발행됐다.
시는 상품권의 직·간접적 경제유발효과로 1조 50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포항사랑상품권 발행효과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에 대해 국립안동대학교 문화관광연구소에 연구용역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금유동성확대 7389억 ▲지역소득의 역외유출방지효과 134억 ▲생산유발효과 3977억 ▲부가가치유발효과 2018억 ▲소비촉진효과 767억 ▲가계수입증대효과 269억 ▲카드수수료절감효과 78억 ▲지역상인소득증가 439억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상품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과 함께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홍보와 인센티브, 가맹점 확보 등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남구의회 주민복지도시위원회 허미향 위원장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제도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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