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는 31일 제3회 IP 스타트업 로드데이에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행사를 찾아 업계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10월 31일 오후 경남테크노파크(TP)에서 진행된 ‘제3회 IP 스타트업 로드데이’와 ‘2019년 동남권 기술거래장터’에 잇달아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먼저 TP에 입주해있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 4층 Creative Rounge에서 진행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에 참석한 김 지사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경남의 IP 스타트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식재산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가장 큰 힘”이라며 “이제는 그 아이디어가 창업 초기부터 스타트업의 지식재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식재산 스타트업 투자설명회인 로드데이 행사는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권역에 이어 세 번째로 경남도와 특허청이 공동 주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주관했다.
경남에서 진행된 제3회 로드데이는 처음으로 순회 지역의 지방정부(경남도)와 금융기관(BNK금융그룹), 경제단체(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함께함으로써 지역 IP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민관의 협업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3회 행사는 영남․강원지역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에 있어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식재산(IP)를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설명회(IR․Investor Realations) 피칭과 함께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진행된 기업설명회(IR) 피칭에는 75개 신청 기업 중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5개사를 선발해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특허청 심사관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을 통해 발굴한 기업이 참여하는 ‘파일럿 리그’(5개사)와 심사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기업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재도전 리그’(5개사) 등을 새롭게 운영하고, 정부 출자펀드 운용사(모태펀드 운용사 9개사, 지역펀드 운용사 4개사, 엔젤투자펀드 운용사 8개사)를 대거 초청함으로써 기업의 참여경로와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했다.
기념식에 앞서 박원주 특허청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최홍영 BNK경남은행 부행장,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내빈과 환담을 가진 김 지사는 금융지원과 대기업과의 기술 분쟁 등에 있어 스타트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뒤이어 TP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동남권 기술거래장터’를 찾은 김 지사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의 주역은 동남권의 혁신 중소기업”이라며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사업화하는 것은 기업의 발전을 넘어 국가 산업 전반의 기술력과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경남뿐 아니라 중기부와 부산, 울산이 함께 참여하는 동남권 장터로 확대된 사실을 언급한 김 지사는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집중되고 청년들도 모두 서울로 향하는 상황에서 동남권 단위로 함께 힘을 모아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신 연구개발 성과의 정보 교류와 기술거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술거래장터는 대학, 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이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기술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을 하는 장이다.
경남도는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경남 기술거래장터’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동남권의 새로운 협력모델로써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동남권 기술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와 안완기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을 비롯해 경남·부산·울산테크노파크, 공공연구기관 및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거래 유공자 표창, 경남․부산․울산 테크노파크 간 추적된 노하우 공유 및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동남권 기술교류회 출범식’, 연구기관과 기업 간 ‘기술이전 체결식’, 기술보증기금 지원사업과 2020년 정부 기업지원사업 등 관련 사업 소개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동남권 22개 연구기관이 보유한 465개의 기술에 대해 수요기업과 1:1 맞춤형 상담회, 기술이전에 대한 무료 법률․금융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지방정부-대학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위한 전담팀 회의
‘지방정부-대학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담팀(TFT) 및 워킹그룹 1차 회의 개최 모습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인재 구인난에 대해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산관학이 연계해 지역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0월 31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지방정부-대학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담팀(TFT) 및 워킹그룹 1차 회의에서 “교육부가 아니라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지역 대학, 산업계와 함께 통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학이나 기업 관계자를 만나보면 4차산업혁명시대에 각자 혁신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지만,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찾기 어렵고 중소기업이 지금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재교육․혁신교육 수요를 해결하기 힘든 상황을 어려운 점으로 꼽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학도 지역의 요구에 맞게끔 개혁해나가야 하고, 대학이 하나 없어지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크다”면서 “지금 제기되는 저출생과 청년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 괴사 등 이런 국가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경상대, 경남대, 인제대, 창원대 등 지역 대학의 산학부총장과 기획처장,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도내 대기업,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경남과 수도권의 다양한 기관에서 30명 이상이 참석했다.
‘지방정부-대학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교육부의 2020년 시범사업으로, 지역대학이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침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역발전과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게 권한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으며, 1,074억 원의 사업예산을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곳에 지원한다. 현재 예정된 지원 규모는 광역형 300억 원, 초광역형 480억 원 내외다.
김 지사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맞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을 구축하고 각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광역권 협력 사업이 필요하며, 지역인재 양성 역시 이같은 협업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주부터 잇달아 진행된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에게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부는 부처별·사업별로 진행 해오던 분절적인 지역투자 사업 수행 방식을 균형발전위원회의 범부처 사업 통합관리를 통해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기관 간 중복 없이 수행되도록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방식 개선 후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발전계획을 스스로 수립 시행하며, 중앙정부는 계획 협의 및 다년도 재정지원 형식으로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번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도내 대학과 각 연구기관, 기업, 경남도청 관련부서를 아우르는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그 아래 총괄계획서를 집필하는 워킹그룹을 두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경상남도 중장기 발전계획과 대학의 발전계획, 경남의 인구분포와 산업분포 등을 총망라하고,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현장 수요도 반영해 총괄계획서를 수립함으로써 교육혁신이 지역산업혁신과 지역공헌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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