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킬러 콘텐츠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설명회.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올해 22회 보령머드축제는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축제로서 진면목을 보여줬지만,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개편과 먹거리 다변화, 보다 활발한 시민 참여 등을 개선해야 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보령머드축제 킬러 콘텐츠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앞두고 머드축제의 킬러콘텐츠 확대와 과감한 프로그램 변화로 한 단계 도약하는 축제로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보령축제관광재단은 내년도 제23회 보령머드축제를 ▲오래 기억되고 자랑할 만한 체험시설 ▲지역 어르신 초청 뷰티케어 및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신설 ▲보고, 먹고, 쉬고, 구입할 수 있는 분야별 콘텐츠 보완 ▲터프머더 대회, 갯벌체험,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 ▲기념품 개발, 머드화장품,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 확충을 개편방향으로 내놓았다.
특히 기존 유료체험시설의 에어바운스 중심의 놀이 공간을 대형머드 슬라이드, 머드회전 퐁듀, 회전 머드탕 등 신규 구조물 위주의 어트랙션과 시그니처 체험시설을 도입해 머드와 관련된 테마파크임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집약된 놀이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머드팽이, 머드브릿지, 머드 바나나보트, 머드철봉 등 포터블 구조의 독립형태로 자연스럽게 머드를 온몸에 묻히며 플레이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머드폭포, 머드챌린지 등 빠른 회전율로 대기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도입할 구상이다.
이밖에도 ▲고농도의 머드사용시설 증대 ▲체험객이 몰리는 주말 시간을 제외한 평일에 야간 개장 확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놀이 ▲머드테라피 체험 ▲인공 서핑 체험 및 대회 ▲수천 명이 동시에 머드를 뒤집어 쓰며 연출하는 머드덤프 등의 실현 가능성도 검토했다.
김동일 시장은 “머드축제는 그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며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인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로 인정받았다”며 “2022년에는 정부 승인의 국제행사인 해양머드박람회의 명성에 걸맞은 행사로 치러내기 위해 내연은 물론 외연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함을 넘은 다소 파격적인 프로그램,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캐릭터 개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착실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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