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아르쫌시(市)에서 개최된 ‘부산 의료관광 상담회’에 참가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최은정)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아르쫌시(市)에서 개최된 ‘부산 의료관광 상담회’에 참가해 부산광역시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하고 대동병원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는 부산 의료관광 유치 주력 국가인 러시아 지역 중 블라디보스톡 공항 인근에 위치한 인구 10만의 아르쫌시 현지 의료기관 및 의료진 등 의료관광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산의 의료기관을 대표해서는 대동병원과 라인업치과가 참가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6년 한해에만 2만5,533명이 한국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 870억 원의 진료비를 지불한 국가로 대한민국 의료관광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다. 러시아 환자들의 경우 치료, 수술, 검진을 주목적으로 한국을 찾으며 질병 예방 및 이미 진행된 질환을 치료 받기 위한 목적이 강해 타 국가에 비해 중증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러시아 의료관광의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함께 대동병원의 차별화된 병원 시설, 장비, 의료진, 외국인서비스 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 최은정 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은 높은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의 의료기술과 함께 IT 기술 및 보건의료 빅테이터를 통한 생명과학 발전으로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갖춘 국가로 급부상했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러시아 극동지방을 포함한 주변국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러시아는 의료관광 시장에 있어 주요 환자 송출국으로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 및 홍보할 수 있어서 기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아르쫌시 전광근 부시장은 고려인 2세로 “의료관광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일반기관 등이 서로 협력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하는 등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르쫌시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국가별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과 함께 내분비, 순환기(심장), 신장, 소화기, 호흡기, 류마티스 등 6개 내과 분과 전문의 전문 진료, 미용성형, 정밀진단, 척추, 관절, 비만, 재활, 심미보철 등 한국을 찾는 주요 국가별 질환에 맞춰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 족부센터, 귀·코·목센터, 피부미용성형센터, 복강경수술센터 등은 최신 시설과 장비, 의료진 등을 보강해 내원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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